[여적] 하버드 교양필수 입력 : 2007-02-09 18:07:43 ‘하버드대 도서관의 새벽 4시-그들만의 철학 30가지’라는 게 있다. 새벽 4시가 되었는데도 빈 자리가 거의 없는 도서관 열람실 사진과 함께 학생들에게 교훈적이면서도 풍자적인 생각 서른 가지를 정리한 것이다. 그 가운데 몇 가지는 유난히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인생의 전부도 아닌 공부 하나도 정복하지 못한다면 과연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지금 이 순간에도 적들의 책장은 넘어가고 있다’ ‘눈이 감기는가? 그러면 미래를 향한 눈도 감긴다’ 마지막은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글귀가 장식한다. ‘한 시간 더 공부하면 마누라(남편) 얼굴이 바뀐다.’ 이같은 ‘하버드대 .. 더보기 [여적] 작은 감동 입력 : 2007-02-02 18:19:00 불경 가운데 잡보장경(雜寶藏經)은 돈이 없어도 베풀 수 있는 일곱 가지(無財七施)를 전해준다. 첫번째는 남의 짐을 들어준다거나 일을 돕는 신시(身施)다. 몸으로 봉사하는 것이다. 그 중에 최고 경지는 물론 자신의 몸을 바치는 사신행(捨身行)이다. 두번째는 마음의 문을 열어 따뜻한 정을 주는 심시(心施)다. 셋째는 다정한 눈길을 주는 안시(眼施)다. 넷째는 화안시(和顔施) 또는 화안열색시(和顔悅色施)로 부드럽고 온화한 얼굴을 지니는 것이다. 다섯째 언시(言施) 또는 언사시(言辭施)는 친절하고 따뜻한 말 한 마디를 해 주는 것이다. 여섯 번째는 자리를 양보하는 상좌시(牀座施)다. 일곱번째 방사시(房舍施)는 하룻밤 묵어갈 잠자리를 제공하는 일이다. 일곱번째로는 굳이.. 더보기 [여적] 지식인의 이중성 입력 : 2007-01-26 18:02:55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울대 재학 시절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은 뒤 제출한 ‘항소이유서’ 마지막에 인용된 가슴 뭉클한 시의 한 구절이다. 이 시를 쓴 러시아 시인 니콜라이 네크라소프의 생애를 돌이켜보면 흥미롭기 그지없다. 그는 민중의 비참한 생활상을 눈물겹게 그려내는 민중시를 수도 없이 지어냈다. 특히 농민들의 슬픈 운명을 공명(共鳴)하는 시를 써 농노해방에 선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출판사업가로서의 그는 속물적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었다. 방탕한 여자관계, 도박, 음주, 돈에 대한 끊임없는 집착, 권력에 대한 아부가 현실적인 그.. 더보기 이전 1 ··· 240 241 242 243 244 245 246 ··· 29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