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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사람이 편하면 사용자는 불편하다 “만드는 사람이 편하면 듣는 사람이 불편해진다.” ‘가왕(歌王)’ 조용필(76)의 노래철학은 완벽주의 장인정신을 표상한다. 현역에서 은퇴해도 괜찮을 나이인 그가 평생 지켜온 이 철학은 창작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이에게 폐부를 찌르는 감명을 안긴다. 내가 조금 더 고생하더라도 듣는 이에게 완벽을 선물하겠다는 태도가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그는 창작자가 고통스럽고 치열하게 고민할수록 결과물을 받는 대중이 가장 편안하고 무결한 감흥을 느낀다는 생각을 한순간도 떨쳐버린 적이 없다. 그가 이 철학을 어떻게 실천해 왔는지 보여주는 사례를 들으면 경탄이 절로 나온다. 조용필은 한곡을 완성하기 위해 수십 번, 수백 번을 다시 녹음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앨범 발매 직전에도 마스터 테이프를 버리고.. 더보기
30위권에 갇힌 국가 청렴도 국가 청렴도는 선진국 평가 지표 가운데 하나다. 한국은 선진국 반열에 오른 지 오래지만, 국가 청렴도는 7년째 30위권에서 맴돈다. 2025년 기준 182개국 중 31위다. 국제투명성기구의 점수와 순위가 모두 전년도보다 한 계단 떨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표현한 대로 ‘부끄러운 일’이다.  한국의 경제 규모와 국제적 위상은 높아졌으나 청렴도에서는 선진국 상위권과 격차가 크다. 아시아의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 봐도 현격하다. 싱가포르 3위, 홍콩 12위, 일본 18위, 대만 24위다. 한국의 청렴도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낮은 원인은 공직사회 청렴성과 공공부문 투명성이 부족한 탓이 크다. 토착 세력의 이권 개입, 정치권의 잔존 부패, 민간 부문의 뿌리 깊은 부패, 채용·입찰·인허가의.. 더보기
AI 디스킬링을 어쩌나 궁금한 것이 생기면 뭐든 인공지능(AI)부터 찾는 시대가 됐다. 문제를 풀거나 자료를 분석할 때, 보고서를 쓸 때면 으레 AI를 켠다. 발표 자료를 만들고 회의록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 이미지 제작과 코딩까지 AI에게 맡긴다. 취업시장에서도 AI를 활용해 문제를 얼마나 잘 해결하는지가 중요한 역량으로 떠올랐다. 한국은 AI 활용도가 높은 나라다. 마이크로소프트(MS) 보고서를 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생성형 AI 사용률은 전 분기보다 6.4%p 상승한 37.1%를 기록했다. 증가폭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이다. 생성형 AI 클로드의 활용도 역시 높다. 클로드를 개발한 앤스로픽은 한국의 앤스로픽 AI 활용 지수가 세계 7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든 일에는 명암이 있기 마련이다. 세계 곳곳에서 AI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