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깜짝 방중에 쏠린 특별한 시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4일 중국 방문은 사뭇 뜻밖이고 이례적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지 않고, 당일치기로 접경 도시 단둥만 방문한 뒤 곧바로 귀국했기 때문이다. 일종의 실용외교랄까. 김 위원장이 방중 기간 시진핑 주석과 만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지난해 9월 중국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전승절) 참석을 계기로 베이징을 찾은 이후 1년 1개월 만이자 집권 후 여섯 번째다. 김 위원장의 일정은 불과 9일 전 개통한 신압록강대교를 자동차로 건너 항미원조기념관을 참관하고, 중국 권력서열 4위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 회담한 후 버스 공장을 함께 시찰한 게 사실상 다다. 외부 세계에는 전격적이고 깜짝 방문으로 느껴질지 모르지만, 꽤 오래전부터.. 더보기 대통령이 두려움을 대하는 자세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는 영웅들이 두려움을 어떻게 마주하는지 잘 보여준다. 영웅들은 신적인 힘을 지녔으나 죽음과 실패 앞에서는 너무나 인간적인 두려움을 느낀다. 아킬레우스는 자신의 필멸성을 깨닫고 이를 명예와 분노로 정면 돌파한다. 그는 트로이 전쟁에서 싸우면 젊은 나이에 죽을 운명임을 안다. 하지만 불멸의 명예를 얻기 위해 죽음의 공포를 기꺼이 감수한다. 친구 파트로클로스의 죽음 이후 그의 두려움은 분노로 바뀐다. 트로이의 왕자이자 트로이군 최고의 영웅인 헥토르는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며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가족과 조국에 대한 의무감으로 이를 통제한다. 그는 아킬레우스와의 결투 직전 압도적인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트로이 성벽을 세 바퀴나 돌며 도망친다. 그러나 아내 안드로마케와 아들, 트로이.. 더보기 자립준비청년은 투명인간이 아니다 명절 때 가장 외롭고 서러운 이들은 아예 혈육조차 없는 사람이다. 이들에겐 차례를 지낼 대상이 없고 찾아갈 고향도 없다. 고립무원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대표적인 계층이 ‘자립준비청년’이다.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위탁가정 같은 곳에서 지내다가 18세 이후(원하면 25세까지 연장 가능) 보호가 끝나는 이들을 우리는 ‘자립준비청년’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해마다 2000~2500명에 이르는 자립준비청년이 나온다. 이들은 경제적 정서적으로 취약한 환경 속에서 사회에 진입한다. 자립준비청년은 당장 살아야 할 집 구하기부터 공과금 납부, 취업 활동을 모두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자립준비청년들에게는 자립정착금 1000만~2000만원, 5년간 월 50만원의 수당, 디딤씨앗통장 같은 정책적 지원.. 더보기 이전 1 2 3 4 ··· 30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