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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응답해야 할 청년 문제 한국 청년세대는 대부분 인생의 중요단계마다 ‘유예’라는 단어를 달고 산다. 어렵사리 대학에 진학해서는 졸업을 유예한다. 인턴을 해보고 자격증을 많이 따도 마땅한 일자리를 얻지 못해서다. 운 좋게 직장을 구하더라도 형편이 갖춰지지 않아 결혼을 미룬다. 결혼한 뒤에도 육아가 걱정돼 출산을 유예한다. 생애 주기에서 아예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너무 많다. 인공지능(AI) 시대로 급격히 접어들면서 청년들이 겪는 1차 난제인 일자리 구하기는 심각 단계에 이르렀다. 지난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만7000명이나 줄었다. 청년 고용률은 43.9%로 1.7%포인트 떨어졌다. 청년 비정규직이 146만명, 비율은 43.1%에 이른다. .. 더보기
독립 250주년, 미국은 ‘언덕 위의 도시’인가 미국 정치지도자들은 ‘언덕 위의 도시’라는 말을 즐겨 쓴다. 존 F. 케네디는 미국 대통령 당선자 시절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우리(모든 정부 기관)는 항상 ‘언덕 위의 도시’와 같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연설 때 ‘언덕 위의 빛나는 도시’라고 자주 표현했다.  ‘언덕 위의 도시’라는 말은 청교도 지도자 존 윈스롭이 먼저 썼다. 존 윈스롭은 1630년 영국에서 아메리카 대륙 뉴잉글랜드로 떠나는 아라벨라호 갑판에서 “저 건너 새로운 언덕 위에 세상이 우러러보는 빛나는 도시를 세우자”고 설교했다. ‘언덕 위의 도시’는 신약성서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에서 유래했다. ‘언덕 위의 도시’는 미국 예외주의의 은유어로 쓰인다. 미국이 다른 나라와 차별성을 지닌 특별한 나라.. 더보기
전 세계로 퍼지는 청소년 SNS 금지, 한국은?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독은 거의 모든 나라의 큰 걱정거리다. SNS와 온라인 플랫폼에서 청소년들이 도박이나 마약류 범죄에 손쉽게 노출되는 사례는 수없이 많다. 청소년들이 자살 조장, 사이버 괴롭힘, 폭력, 섭식 장애 같은 부정적 콘텐츠에 끌리는 것도 상당 부분 SNS에서 나온다. 허위조작 정보나 극우적 사고를 받아들이는 데도 SNS가 핵심 도구로 작용한다.  SNS를 잠깐만 보려다 1~2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일이 더는 낯선 풍경이 아니다.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인공지능(AI)이 쉴 새 없이 추천하기 때문이다. 자제력이 약한 청소년에게는 한결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이는 단순한 시간 낭비를 넘어 수면 부족, 집중력 저하, 인지 발달 저해 같은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진다. SNS를 중독성 있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