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 따라하기 입력 : 2007-03-23 18:01:17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는 지그문트 프로이트를 무척 좋아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유대인인 프로이트는 나치의 모진 박해를 받아야 했다. 2차 세계대전 동안 나치를 포함한 수많은 독일인들이 히틀러에게 동조해 프로이트와 같은 유대인 박해와 배척운동에 앞장섰다. 처음엔 히틀러의 생각에 동조할 의사가 없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리 된 사람도 적지 않았다. 이런 현상은 심리학적으로 보면 ‘동조행동’의 하나다. 남들과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이 불안해 본의 아니게 상대방의 생각에 동화시키는 심리가 그것이다. 동조심리 연구의 권위자인 클러치 필드라는 동조심을 일으키기 쉬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성향을 분석했다.. 더보기 [여적] 행복학 박사 입력 : 2007-03-16 18:06:17 스위스에서 어떤 노인이 자신의 여든 살 생애를 세부적으로 나눠 계산해 보았다고 한다. 결과는 흥미로우면서도 씁쓸하다. 잠자는 데 26년, 일하는 데 21년, 식사 시간 6년, 혼자 공상하며 낭비한 시간 5년, 담배 피우는 데 1년, 세수하는 데 228일, 아이들과 노는 데 26일, 넥타이 매는 데 18일. 여기에 ‘남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기다린 시간 5년’이 더해진 게 이채롭다. 막상 중요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46시간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이처럼 짧은 행복이라는 파랑새를 찾기 위해 도처를 헤매고 갖은 애를 다 쓴다. 돈을 벌면 파랑새를 찾을 수 있을까. 권력을 잡거나 지식을 얻으면 될까. 인간의 이런 노력은 추상적인 ‘행복학’을 어느덧 입증이 가능한 과.. 더보기 [여적] 금지된 사랑 입력 : 2007-03-09 17:58:23 미국 소설가 로널드 토비아스는 ‘금지된 사랑’의 플롯을 여섯 가지로 나눠 설명한다. 우선 금지된 사랑은 사회 관습에 어긋나 연인들에게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반대하는 세력이 있다. 둘째, 연인들은 사회 관습을 무시하고 열정만 좇아간다. 대개 비극적 결과가 뒤따른다. 셋째, 간통은 가장 흔한 금지된 사랑이다. 간통한 사람은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프로타고니스트(주인공)이거나 안타고니스트(주인공의 경쟁자)가 된다. 배반당한 배우자도 마찬가지다. 다음으로 첫번째 극적 단계는 두 사람의 관계를 규정하고 사회적 범위 안에서 둘의 위치를 알려준다. 그들이 위반한 금기는 무엇인가? 그들과 주변 인물들은 이를 어떻게 다루는가? 두번째 극적 단계는 사랑하는 연인들이 관계의 .. 더보기 이전 1 ··· 235 236 237 238 239 240 241 ··· 2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