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증오’로 인한 분쟁 입력: 2008-05-16 17:30:39ㅣ수정 : 2008-05-16 17:30:43 5년 전쯤이었다. 죽어가던 팔레스타인 소년의 장기기증으로 세 명의 이스라엘 어린이가 새 생명을 찾는 감동적인 일이 벌어졌다. 13살난 소년이 지붕에서 떨어져 뇌사판정을 받자 소년의 어머니가 결단을 내렸던 것이다. 미국 메릴랜드대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출신 교수가 곡절을 겪으며 10년 넘게 한 강의실에서 나란히 강의를 해 눈길을 끈 일도 있었다. 그것도 ‘중동의 분쟁 관리’라는 민감한 주제였다. 오로지 갈등과 증오, 유혈이 낭자한 공격과 보복만이 존재하는 두 민족에겐 찾아보기 드문 일이었다. 하지만 삶의 현장은 대부분 엄혹하기 이를 데 없다. 올 들어 가자지구에서만 3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더보기 [여적]사바의 연꽃 입력 : 2008-05-09 18:22:39ㅣ수정 : 2008-05-09 18:22:44 석가모니는 깨달음을 얻은 뒤 아버지에게 이런 말씀을 드린다. “저는 이전에 아버지 곁을 떠난 그가 아닙니다. 그는 오래 전에 죽었습니다. 물론 저는 같은 몸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그가 진흙이라면 지금의 저는 연꽃입니다. 그러니 그 연꽃에 대고 화풀이를 하지 마십시오. 아버지는 지금 진흙 때문에 화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로 하여금 아버지의 눈물을 닦게 해주십시오.” 부처의 상징인 연꽃은 열 가지 특성을 지녔다고 한다. 첫째,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離諸染汚). 처염상정(處染常淨)이라는 말과 통한다. 둘째, 연꽃잎 위에는 한 방울의 오물도 머무르지 않는다(不與惡俱). 셋째, 연꽃.. 더보기 대중은 스스로 판단한다 입력 : 2008-05-09 17:34:51ㅣ수정 : 2008-05-09 17:34:57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가 올초 민주노동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자 당 밖의 대중과 소통하지 못한 것부터 맹성했다. “민주노동당은 진보적 대중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극우보수 언론인 조갑제는 “대중의 여론은 다소 거칠게 표현되지만 그 알맹이엔 진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2005년 5월19일 홈페이지 글에서 “지금 시중에서 ‘청와대에 간첩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대중을 옹호한 것이다. 반대로 진보적 지식인 홍세화는 “대중은 획득한 것도 쉽게 잊지만 가까운 과거 사실도 쉽게 잊는다. 정치적 무관심을 불러오는 대중의 무지와 기억상실증이 수구세력의 자양분”이라고 한탄했다. 유대계 독일 철학자 발.. 더보기 이전 1 ··· 210 211 212 213 214 215 216 ··· 2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