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비옥한 초승달지대 입력 : 2008-04-18 17:40:26ㅣ수정 : 2008-04-18 17:40:32 이슬람 국가에서는 초승달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마호메트(무함마드)가 알라 신으로부터 최초의 계시를 받을 때 초승달과 샛별이 떠 있었기 때문이다. 초승달은 알라 신의 진리가 인간에게 전해지기 시작했다는 상징이다. 이슬람 경전 코란에도 초승달이 등장한다. ‘그들이 그대 무함마드에게 초승달에 대해 물으면 그것은 인류와 성지 순례를 위하여 고정된 시간을 일러주는 표시라고 말할지어다.’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이 초승달이 뜨는 시기에 시작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슬람 국가들의 국기에도 초승달이 담긴 곳이 적지 않다. 터키, 파키스탄, 튀니지, 투르크메니스탄, 북 키프로스, 아제르바이잔, 몰디브 등의 국기에는 초.. 더보기 사회의 순결 짓밟는 ‘뇌물’ 입력 : 2008-04-18 17:25:11ㅣ수정 : 2008-04-18 17:25:16 ‘20년간 80억냥 뇌물 갈취, 집 2000여채, 논밭 1억6000만평, 개인 금고 10곳, 전당포 10곳.’ 청나라 건륭제(乾隆帝) 때의 권신이자 뇌물수수의 지존이라 할 만한 ‘화신(和)’이 평생 동안 뇌물로 일군 재산 명세서다. ‘화신’의 수뢰 총액은 청나라 전체의 10년 세금을 능가하는 거액이다. 화신은 가히 ‘탐관오리의 화신’이다. 화신이 죽고 나자 가경제(嘉慶帝)가 배불리 먹고 살았다는 희화적인 얘기가 나돌 정도였다고 한다. 인민일보(人民日報)가 2006년 1월 발표한 지난 1000년 동안의 중국 부자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게 화신이다. 특유의 관시(關係)문화를 중시하는 중국에서는 지금도 뇌물이 경제의 발.. 더보기 [여적]서울의 몽마르트르 입력 : 2008-04-11 18:18:30ㅣ수정 : 2008-04-11 18:19:20 가난한 화가들의 영원한 정신적 고향. 파리 시내에 유일하게 포도밭이 남아있는 곳. 여전히 예술과 낭만이 숨쉬는 몽마르트르에서 이제 그 옛날의 정수(精髓)는 희석된 것 같다. 무명 화가들의 예술정신이 먼저 떠올라야 마땅한 몽마르트르는 장사꾼들로 소란하다. 바가지 요금과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여행 소개 팁이 빠지지 않는다. ‘거리의 화가들’은 테르트르 광장에 터를 잡고 있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관광객들을 따라다니며 흥정을 시도한다. 이곳에선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를 외치지 않으면 화가 행세를 하기 힘들다는 과장 섞인 얘기도 나온다. 빈티 나는 화가들이 남의 집 앞에 배달된 우유를 훔쳐 먹어가며 그림을 그리던 시절의 정.. 더보기 이전 1 ··· 213 214 215 216 217 218 219 ··· 2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