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세훈과 고승덕의 역설 한나라당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고승덕 의원이 달구치고 싶을 정도로 미울지도 모른다. 두 사람이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당을 지옥으로 몰아넣었다고 여기는 시각이 대다수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대세론에 안주해 있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진영은 그로기 상태에서 급소에 마지막 결정타를 얻어맞은 기분일수 밖에 없을 듯하다. 오세훈에 대해선 순항하던 당의 미래를 한 순간에 무너뜨렸다는 비판이 대종을 이룬다. 정치적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질 게 뻔한 무모한 싸움을 벌였다는 분석이 바탕에 깔렸다. 본인과 참모들의 정치판을 읽는 시력이 그 정도 밖에 안 되느냐는 개탄이 곁들여진 것은 물론이다. 지난해를 되돌아보면서 오세훈의 행보를 복기해 보면 화가 치민다는 사람들이 한나라당 내에선 여전히 많다. 무상급식문제를 시의.. 더보기 2012년에는 이 책을 읽어라 “시간이란 기다리는 사람들에겐 너무 느리고, 걱정하는 사람들에겐 너무 빠르고, 슬퍼하는 사람들에겐 너무 길고, 기뻐하는 사람들에겐 너무 짧으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영원하다.” 미국 성직자이자 교육철학자 헨리 반 다이크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얘기한 ‘시간의 상대성원리’를 빌려 이처럼 절묘하게 말했습니다. 또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해가 떠오릅니다. 이채 시인의 ‘새해엔 우리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란 시가 새해맞이 인사로 안성맞춤일 듯합니다. 당신이 아무리 큰 나무라 해도 한그루의 나무로는 산을 이룰 수 없으며 당신이 아무리 찬란한 별이라 해도 별 하나로는 하늘을 채울 수 없습니다 홀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 하루하루 참으로 어려운 이때 있어야 나눌 수 있는 게 물질이라면 없어도 나눌 수 있는 것은 .. 더보기 대권 후보들의 최대숙제, 통일 채비 차기 대통령은 남북통일의 문을 열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 그것도 평화적으로 말이다. 어쩌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연일지도 모른다. 너무 앞선 생각이라고 핀잔을 줄 수도 있겠지만 역사의 흐름을 누구도 거꾸로 돌릴 수 없을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의 극력 반대가 예견되는 남북통일은 지난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 국제정치적 정세 분석에는 일단 동의한다. 하지만 남북한 당사자들은 중국의 반대를 능히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일부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언급한대로 ‘한밤중에 도둑 같이 오는 통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역설한다. 남북한이 합의를 거쳐 체제의 기틀을 새로 마련하고 점진적 평화 통일을 추진해야 한다는 견해가 그것이다. 전적으로 옳은 말이다. 다만 통일이 우리가 원하는 이상적인 시나리오.. 더보기 세상을 바꾼 책 이야기(2)--<조화로운 삶> 헬렌 니어링·스코트 니어링 산업혁명 직후인 19세기 초, 영국에서는 일자리를 앗아가는 방직기계를 파괴하자는 러다이트운동이 격렬하게 벌어졌다. 정보혁명과 더불어 디지털시대가 도래하자 지구촌에서는 네오러다이트운동(neo-luddite movement)이 들불처럼, 그러나 낮은 목소리로 번져갔다. 네오러다이트 운동가들은 첨단기계를 파괴하진 않았지만, 컴퓨터로 대표되는 과학기술혁명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연과 어우러져 인간답게 사는 걸 목표로 삼았다. ‘빨리빨리’라는 말이 표징하는 속도의 시대에 맞서 ‘반기술·인간성 회복’을 기치로 ‘느리고 단순하게 살기’를 추구한 것이다. ‘속도가 빨라지면 생각은 짧아진다’는 경구를 가슴 깊이 새기면서. 물리현상에서 작용이 있으면 반드시 반작용이 따르듯, 사회현상도 예외가 아님을 방증하는 것이었다. 이런 .. 더보기 박근혜 아우라가 한나라당 구할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아우라를 지닌 정치인으로 꼽힌다. ‘형광등 100개를 켜놓은 듯한 아우라’라고 추어올린 한 종합편성채널의 낯 뜨거운 아부가 외려 희화화했으나, 이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정치인 박근혜가 아버지 박정희와 어머니 육영수의 후광을 받았지만, 스스로의 아우라가 이를 극복해 가고 있다는 주장도 마냥 부인하긴 어렵다. 박근혜의 아우라는 진보진영에서도 일정 부분 수긍한다.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대표적인 인물의 하나다. “박근혜한테는 묘한 미망인의 아우라가 있어요.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미망인 재클린의 아우라죠. 적어도 공개적으론 미국 언론이 재클린에 대해 비난하지 않습니다. 박근혜도 양친 모두를 비명에 보낸 가련한 딸이죠. 그런 정서적 지지의 기반을 정책이나 윤리로 쉽게 무너뜨릴 순 없.. 더보기 야권 통합, 환상방황을 경계하라 59세의 등반가가 알프스에서 폭설로 길을 잃었다. 13일 만에 가까스로 구조된 그는 산을 내려오기 위해 매일 12시간씩 걸었다고 했다.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고작 반경 6km 안에서 빙빙 돌았을 뿐이었다. 눈을 가리고 걸으면 누구도 한 방향으로 똑바로 걷지 못 한다. 20m정도 걸으면 목표방향과 4m정도의 차이가 생기며, 100m 정도를 가게 되면 큰 원을 그리며 돌고 있는 게 드러난다. 이런 현상을 환상방황(環狀彷徨), 또는 윤형방황(輪形彷徨)이라고 부른다. 등산가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독일어 ‘링반데룽’(Ring Wanderung)이 바로 이것이다. 환상방황은 황순원의 단편소설 ‘링반데룽’에서도 매우 상징적으로 그려졌다. 환상방황은 과학적 실험으로도 입증됐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잔 소우만.. 더보기 세상을 바꾼 책 이야기(1)--<디지털이다(Being Digital)>-니콜라스 네그로폰테 학교에서 상을 받은 딸이 엄마한테 문자를 보내 자랑했다. “엄마ㅋㅋ나오늘상받았어ㅋㅋㅋ” 엄마한테서 답장은 오지 않았다. 엄마는 문자메시지에 익숙지 않다. 딸이 집으로 돌아오자 엄마가 웃으며 물었다. “상 받은 거 축하해. 근데 ㅋㅋ가 뭐냐?“ “아, 그건 분위기를 전환할 때 쓰는 거야.” 며칠 뒤, 수업중인 딸에게 엄마한테서 문자메시지가 왔다. “할머니 돌아가셨다 ㅋㅋㅋ” 딸은 기절할 뻔했다. 손자가 도토리가 없다며 느닷없이 할머니에게 짜증을 냈다. 그러자 할머니는 재래시장에 가서 진짜 도토리를 사 왔다. 디지털 시대를 풍자하는 우화다. 그것도 한참 전에 나온 얘기다. 아직 뭐가 문제인지 모른다면 당신은 심각한 아날로그 세대다. 젊은 부모들조차도 자녀들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할 만큼 디지털 세대 차이.. 더보기 남유럽 경제위기의 지경학(地經學) 서구 문화의 모체이자 세계를 호령했던 남유럽국가들이 어쩌다 천덕꾸러기 돼지(PIGS) 취급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는지 연민의 정까지 느껴진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지중해권 국가들이 만성재정적자와 감당하기 힘든 국가채무, 높은 실업률로 말미암아 오래전부터 세계경제의 애물단지 수준을 넘어 ‘공공의 적’이 됐다. 2008년 7월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왜 돼지(PIGS)는 날지 못하나’라는 기사에서 새로운 조어를 만들어낸 이후 미국의 투자기관과 언론을 필두로 세계는 이들 나라에 모멸의 딱지를 붙이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태풍의 눈에 자리한 이탈리아와 그리스가 상환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빚더미에 올라앉자 끝내 두 나라 모두 최고지도자가 사퇴하고 말았다.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유로존 국가.. 더보기 한나라당, 디지털 노마드당이 되겠다고? 한나라당은 영락없는 구식 형광등이다. 재밌는 얘기를 들어도 남들이 다 웃고 난 뒤라야 비로소 웃기 시작한다. 선거판이 오래 전부터 ‘세대 대결’로 변했다는 걸 알면서도 20세기식 이념대결과 정치적 허무주의에 기대보려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맞선다. 그것도 한두 번이 아니라 늘 그렇다. 참패한 선거결과를 되돌아보며 복기(復棋)할 때마다 그걸 아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거렸다가도 그 다음 선거에선 ‘전과 동’이라고 외친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세대 대결로 결판났듯이, 불과 여섯 달 전에 치른 4·27 분당을 재선거만해도 수도권의 만년 여당 지역구에서 한나라당이 진 것도 문제의 세대 대결 양상 때문이었다. 50대 이상 연령층은 한나라당 후보를, 4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보기 [책과 삶] 목민심서 영역본/ 미슐랭 그린 가이드 한국편/ 송광사 새벽예불 CD ■ 목민심서 영역본(Admonitions on Governing the People)--버클리대 출판부 조선시대 실학자이자 문신이었던 정약용의 최대 역작 ‘목민심서’는 한국 최고의 고전 가운데 하나다. 이 책은 한 여론 조사에서 한국 국민 필독서 1위로 뽑힌 적이 있다. ‘목민심서’는 한마디로 지방행정의 지침서다. 백성을 다스리는 지방행정관이 지녀야할 마음가짐과 지켜야 할 준칙, 덕목을 담고 있다. 정약용은 민생을 중심에 둔 정치제도의 개혁과 지방행정의 개선을 도모하려는 의지에서 이 책을 썼다. 풍부한 사실과 논리를 바탕으로 당시의 실상과 관행을 파고들며, 구체적이고 분석적으로 병폐의 원인을 찾고 치유책을 제시한다. 그의 따뜻한 애민 정신, 청렴하고 검소한 선비의 자세, 자세하고 치밀한 행정 방안, 치열.. 더보기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