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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 오묘한, 소중한 ‘나’를 탐험해보자 입력 : 2007-09-21 15:06:43 ▲아담의 배꼽…마이클 심스|이레 인체는 지구상의 어떤 피조물보다 복잡 오묘하고 경이롭다. 디자인과 기능이 최적으로 결합돼 그 자체를 ‘공학의 승리’라고 일컫는다. 그래선지 인체는 ‘작은 우주’ ‘세상을 이해하는 도구’로도 불린다. 인체의 신비에 대한 이해와 탐구, 접근 방식 역시 다양하기 이를 데 없다. ‘아담의 배꼽(원제 Adam’s Navel)’은 인체를 독특하고 개성 있게 묘파하는 책이다. 해부학, 생물학을 바탕에 깔고 있지만 역사, 문학, 인류학, 어원학, 진화론, 예술, 대중문화 등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광범한 분야를 넘나들며 교직한 독보적인 저작이다. 넓게 보면 부제 그대로 ‘인체에 관한 자연사와 문화사’다. 애써 달리 분류하자면 ‘인체 잡학사전’.. 더보기
[책과 삶] ‘케네디, 그는 늘 병약했다’ 입력 : 2007-09-07 15:47:39 ▲케네디 평전…로버트 댈럭|푸른숲 “왜 하필 또 케네디죠?” 지은이가 이 책을 쓰던 5년간 ‘귀가 따갑게 들어온 질문’을 ‘지금 여기서’도 다시 던지지 않을 수 없다. 흔해 빠진 책이 케네디와 케네디 가(家)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4년 전 미국에서 나온 책을 새삼스럽게, 대문 앞에 큼지막하게 써줄 만한 까닭은 대체 뭐람? 머지않아 우리도 새 대통령을 뽑아야 하기 때문에? 미국 대선 후보 중에 ‘검은 케네디’로 불리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뜨고 있어서? ‘프랑스의 케네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돌풍을 몰고 와서? 존 F 케네디가 미국인들의 영원한 대통령이자 우상이기 때문에? 굳이 끌어다 댄다면 한결같이 그럴 듯한 사유가 될 수 있겠다. 그런 것들.. 더보기
[책과 삶] 민주주의 퇴보 막아라, 저항하라 입력 : 2007-08-24 15:50:40 ▲직접 행동…에이프릴 카터|교양인 ‘복잡한 문제는 전문가에게 맡겨야지. 잘 모르면서 나서면 일을 망치는 법이야. 하긴 직접 할 시간도 없지. 그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다 모일 수도 없으며, 그래 봐야 논란이 길어져 뭘 하나 결정하기도 어렵고….’ 대의민주주의가 등장한 배경의 하나다. 하지만 국민의 대변인으로 뽑아준 정치적 대리인이나 공복(公僕)이라는 사람들이 주인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기 십상이다. 자신들의 뜻을 잘 받들 걸로 믿은 도끼에 발등을 찍히는 일이 다반사다. 게다가 뇌물을 받아먹고 불필요한 외유나 즐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부도 무슨 꿍꿍이 속이 있는지 숨기기에 급급할 때가 많고, 옆길로 새는 일도 잦다. 대의민주주의의 위기가 운위되는 까닭이다.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