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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올림픽 요리 입력 : 2008-07-18 18:00:01ㅣ수정 : 2008-07-18 18:00:02 “중국이 오랫동안 과학기술이 발전하지 못한 것은 요리에 모든 정력을 바쳤기 때문이다.” 중국 대표작가의 한 사람인 왕멍(王蒙)이 지난해 고려대에서 특별 강연을 했을 때 들었던 흥미로운 대목 가운데 하나다. 왕멍의 얘기는 사실 유명한 린위탕(林語堂)의 풍자를 인용한 것이다. 왕멍이 한 독일인에게 이 말을 들려주었더니 이런 해학(諧謔)이 돌아왔다고 한다. “독일은 과학기술이 너무 발전해 요리가 발달하지 않았다.” 실제로 독일은 자신들이 자랑스럽게 내세울 만한 특화 요리가 별로 없다고 해도 섭섭하지 않을 것 같다. 그 때문인지 독일에선 요리에 관한 유머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전통 있는 세계.. 더보기
‘석유 종말’ 왜 대비하지 않나 입력 : 2008-07-11 17:59:14ㅣ수정 : 2008-07-11 17:59:31 “열역학 지식을 습득해서 생활에 활용하도록 해라. 에마야, 네가 은퇴할 나이가 될 때쯤에는 세계의 석유 생산량은 지금의 5분의 1로 줄어들 것이다.” 케니지 S 데페이에스 프린스턴대 석유지질학 명예교수는 2002년 출간된 ‘파국적인 석유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라는 저서에서 두 살 난 손녀에게 남기는 충고로 마무리했다. 저명한 석유전문가인 데페이에스 교수는 미증유의 석유위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이라크 전쟁보다 에너지절약 기술개발이 더욱 시급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세계의 석유생산량이 2008년쯤 정점에 달한 뒤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은 물론 다시는 증가세로 돌아서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의 예언은 그대로 적중하고 .. 더보기
[책과 삶]‘원시성이 왜 야만인가’ 유럽이 길들인 태평양의 섬들 입력 : 2008-07-11 18:06:51ㅣ수정 : 2008-07-11 18:07:04 ㆍ서구가 뿌린 질병·세금·강제노동… 무너진 전통적 가치 생생히 증언 적도의 침묵 주강현 | 김영사 현장을 중시한 레비스트로스의 1954년 답사노트. 섬이 많다고 해서 폴리네시아, 피부가 검은 사람들이 산다하여 멜라네시아, 작은 섬들이 모였다고 해서 미크로네시아. 유럽인들은 적도 태평양의 망망대해 떠 있는 섬 지역에 참 쉽게도 이름을 갖다 붙였다. 하와이 제도, 투발루, 사모아, 통가 등을 폴리네시아로 통칭한다. 파푸아 뉴기니, 솔로몬, 바누아투, 피지, 누벨칼레도니 등은 멜라네시아로 묶어 부른다. 마리아나 제도, 팔라우, 마셜, 나우루, 키리바시 서쪽 지역 등은 미크로네시아라고 뭉뚱그렸다. 같은 폴리네시아도 프랑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