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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키파’ 쓴 오바마 입력 : 2008-07-25 17:59:45ㅣ수정 : 2008-07-25 17:59:47 고대 로마시대엔 머리를 가리는 것이 노예의 상징이었다. 머리를 가리지 않고 다닐 수 있는 자유인과 구별하기 위해서였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종’임을 드러내기 위해 스스로 특유의 모자를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신전 같은 성소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일컬어야 하는 예배 때만 썼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다가 오늘날처럼 평소에도 하늘에 머리를 보이지 않는 관습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이나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추모관 같은 성소를 방문하는 남자들은 유대 전통모자 ‘키파’를 반드시 써야 한다.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모든 국빈이 필수적으로 방문하는 야드 바셈 기념관에서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 여행객도 .. 더보기
[책과 삶]사랑에 빠지면 네안데르탈인은 Hmmmmm 노래를 불렀다 입력 : 2008-07-25 18:00:07ㅣ수정 : 2008-07-25 18:00:08 ㆍ‘Hmmmmm’ 소통으로 25만년간 살아남아 …음악과 언어는 같은 뿌리 ▲노래하는 네안데르탈인 …스티븐 미슨 | 뿌리와 이파리 “음악은 천사의 말이다.”(토머스 칼라일) “음악의 언어는 무한하다. 여기에는 모든 것이 들어 있고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장 루이 귀에 드 발자크) “음악은 또 하나의 천체이다.”(알퐁스 도데) “음악은 인류의 만국 공통어이다.”(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음악만이 세계어에서 번역할 필요가 없다. 거기서는 혼이 혼에게 호소된다.”(에리히 아우어바흐) 음악에 담긴 명언들은 한결같이 심금을 울리는 곡조만큼이나 최상의 헌사로 바쳐진다. 그래선지 음악을 흔히 ‘감정의 언어’에 비유한다. 인.. 더보기
독도를 읽다, 깨닫다 입력 : 2008-07-18 17:51:32ㅣ수정 : 2008-07-18 17:51:33 독도는 이름만큼이나 늘 외로운 섬이었다. 이곳의 토종동물 강치가 멸종된 뒤 독도는 더욱 외로움을 탄다. 가지도나 가제바위는 모두 강치가 많았기 때문에 붙여진 독도의 옛 이름이다. 이익(李瀷)의 ‘성호사설’에도 강치의 옛 이름인 가지어(嘉支魚)가 나온다. 독도에서 강치를 사라지게 한 주범은 물어보나마나 일본이다. 죄목은 남획. 모피와 기름에 눈이 어두웠던 일본인들은 일제 강점기 때 강치의 씨를 말리고 말았다. 천연기념물 336호. 이 외로운 독도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사랑은 지대하다 못해 뜨겁다. 일본이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날이면 사랑의 온도는 펄펄 끓는다. 하지만 사랑과 관심의 크기에 비해 독도에 대해 아는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