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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카스트로의 야구사랑 입력 : 2008-08-29 17:51:50ㅣ수정 : 2008-08-29 17:51:55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야구 사랑은 세계 국가원수급들 가운데 단연 금메달 감이다. 그런 만큼 그가 뿌리는 숱한 야구 일화도 금메달 수준이다. 카스트로는 야구 시즌이 되면 중요한 각료회의 같은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장으로 달려가기 일쑤였다고 한다. 특히 중남미 각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리그전이 있는 날이면 운동장에 직접 나가 선수들과 장난을 친다든가, 혁명동지 카밀로 시엔푸에고스에게 공을 던지며 관중들에게 경기 전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을 즐겼다. 카스트로는 홈 플레이트 바로 뒤에 앉아서 경기를 관람하거나 각료들을 몽땅 데리고 나와 관중들과 함께 외야석에 자리 잡기도 했다. 전기 작가 로버트 쿼크의 .. 더보기
집값·땅값이 아닌삶의 가치를 높이는 도시 입력 : 2008-08-22 17:26:49ㅣ수정 : 2008-08-22 17:26:57 세계인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이상적인 도시라면 대개 브라질의 생태도시 쿠리치바를 먼저 든다. 쿠리치바에 붙은 찬사를 꼽기엔 손가락이 모자랄 지경이다. 로마클럽은 ‘희망의 도시’라고 명명했고,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구에서 환경적으로 가장 올바르게 사는 도시’로 뽑았다.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세계에서 가장 현명한 도시’라는 최상의 헌사를 바쳤다. 이 밖에도 ‘꿈의 도시’ ‘존경의 수도’ ‘문화생태도시’ ‘생태혁명 도시’ ‘도시혁명의 선구자’ ‘지속가능한 복지·환경 도시’ 등 끝이 없다. 오늘의 쿠리치바를 만든 주역이 세 차례에 걸쳐 25년간 시장을 지낸 건축가 자이메 레르네르라는 사실은 잘 알려진 대로다... 더보기
[책과 삶]정감어린 사진과 글맛… 문인 20명의 고향 소묘 입력 : 2008-08-22 17:29:45ㅣ수정 : 2008-08-22 17:30:02 ▲나의 도시, 당신의 풍경…임재천·김경범 외 | 문학동네 소설가 조경란이 열일곱 살 때 만난 첫사랑은 ‘광화문’이다. 사랑이란 우리를 더 넓은 곳으로 불러내는 것이라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에게 광화문은 세종로 사거리 주변만이 아니라 이순신 장군 동상을 중심으로 탈것을 이용하지 않고 동서남북 걸어 다닐 수 있는 모든 곳을 의미한다. 광화문은 그의 첫번째 도시이자 그가 경험한 첫번째 근대의 장소다. 서울토박이인 그는 사는 곳을 절반으로 나눈다면 봉천동과 광화문으로 이분할 정도다. 소설가 김연수에게 서울 삼청동은 ‘우주의 중심’이다. 우주심(宇宙心)을 제멋대로 작동시키는 세계의 중심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