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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청와대 도서목록 입력 : 2008-10-31 17:51:46ㅣ수정 : 2008-10-31 17:51:47 철학자이자 교육자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편집위원장을 지낸 모티머 애들러는 독서의 수준을 4단계로 나눈다. 애들러가 이란 책에서 분류한 4단계는 초급 독서, 점검 독서, 분석 독서, 통합적인 신토피컬 독서 순이다. 초급 독서는 문장과 단어의 뜻을 아는 단계이다. 점검 독서는 어떤 종류의 책이며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를 파악하는 수준이다. 일정한 시간 안에 할당된 분량을 읽도록 주문한다. 골라 읽기나 예비 독서라고 할 수 있겠다. 분석 독서는 피가 되고 살이 될 때까지 철저히 읽어내는 단계다. ‘깊이읽기’라 해도 좋을 듯하다. 신토피컬 독서는 한 주제로 몇 권의 책을 연관지어 읽는 단계다. 비교 독서법이라고도 하는 신토.. 더보기
[책과 삶]이게 바로 ‘중국스타일’이다 입력 : 2008-10-31 17:56:33ㅣ수정 : 2008-10-31 17:56:46 ㆍ중국인이면서 경계인으로 살아가는 패션디자이너의 객관적 감각 보고서 중국풍 비비안 탐 | 한길사 ‘중국적인 것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은 일도양단할 수 있을 만큼 단순명쾌하지 않다. 중국 문화가 독창성을 지녔으나 워낙 혼융(hybrid)인데다 안과 바깥에서 보는 중국 스타일은 서로 다른 모습으로 투영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중국인이면서도 경계인으로 살아가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비비안 탐의 눈에는 중국적인 것이 한층 복잡미묘하다. 붉은색과 초록색으로 칠해진 촌스럽고 화려한 탑 지붕, 호화로운 빨강과 빛나는 금색으로 장식된 중국 식당, 소용돌이 문양의 대리석으로 상감된 무겁고 어두운 색조의 조각 나무.. 더보기
‘불안’ 극복의 길 있나 입력 : 2008-10-31 17:33:23ㅣ수정 : 2008-10-31 17:33:27 덴마크 철학자 쇠렌 키에르케고르는 네로 황제가 로마에 불을 지르고 대학살을 자행한 것과 희대의 바람둥이 돈 후안이 1500여명의 여성을 농락한 것도 불안에서 비롯됐다는 색다른 주장을 편다. 키에르케고르는 모든 인간이 아담으로부터 죄성(罪性)을 상속받았다는 기독교 교리에 대해서도 반기를 높이 들었다. 불안의 탈출구를 찾지 못할 때 죄를 범하게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일생 동안 불안을 껴안고 더불어 살다시피한 그는 모든 존재가 자신을 불안하게 한다고 믿었다. 키에르케고르의 관점을 받아들인다면 도처에서 급증하는 불안도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 불안은 인간 내면의 가장 본질적 요소인 셈이다. 하지만 요즘 들어 불안도 세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