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알로하 정신 입력 : 2008-12-26 17:53:10ㅣ수정 : 2008-12-26 17:53:13 하와이 민요 ‘알로하오에’를 작사·작곡한 것으로 알려진 하와이 왕국 마지막 여왕 릴리우오칼라니는 이런 말을 남겼다. “생명은 모든 곳에 있다. 나무에도, 꽃에도, 무지개에도, 바위에도. 그렇게 모든 존재는 태초에 신이 나눠준 생명의 숨결을 나누며 살고 있다.” ‘알로하’는 바로 그런 마음을 상징하는 말이다. 알로하는 하와이 원주민 말로 ‘안녕’이란 인사지만 특유의 관용 정신과 서로 인정하는 마음이 담겼다. 하와이는 원주민들의 문화와 밀접하게 연관된 ‘알로하 정신’이 있어 더욱 특별하다. 사실 알로하의 의미에 대한 일치된 정의는 없다. 피터 아들러 변호사는 사랑을 전하거나 측은한 마음을 표현할 때, 인정이나 동정을 보.. 더보기 20대는 20㎞, 60대는 60㎞?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고 했던가. 하지만 한 해의 끝자락에 서면 누구나 “시간은 인간이 소비하는 것 중에 가장 비싼 것”이라고 했던 소요학파 철학자 테오프라스토스의 말을 절감할 것이다. 해서 사람들은 쏜살같은 시간에 관해 한마디씩 남겼다. “시간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은 인생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이다”(에센 바흐), “시간을 최악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시간이 부족하다고 늘 불평하는 데 일인자다.”(장 드 라 브뤼에르) 시간을 낭비 없이 가장 효율적으로 썼다고 알려진 러시아 곤충분류학자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비치 류비셰프라면 시간을 지배했다고 해도 과장은 아닐 듯하다. 주어진 모든 시간을 단 1분도 빠뜨리지 않고 시간통계를 기록한 노트를 남겼다니 징그러울 정도다. 그에게 문제는 시간의 양이 아니.. 더보기 [책과 삶]은유의 힘은 진실보다 강하다? 입력 : 2008-12-19 17:27:25ㅣ수정 : 2008-12-19 17:33:12 ㆍ간질 발작·뇌 수술·도벽 등 소설과 경계를 섞은 저자의 모호한 회고록 나는 왜 거짓말을 하는가 로렌 슬레이터 | 에코의서재 특이한 책이다. 회고록이긴 한데 마치 소설 같다. 경계가 모호해지는 느낌이 든다. 지은이도 소설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사실도 아니라고 알 듯 모를 듯한 한마디를 덧붙인다. 소설가가 인물을 창조하는 것과는 다른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은유를 만들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은유는 꾸미기 전략이 아닌 전달을 위한 필사적인 노력이라는 점을 역설한다. ‘삶의 이야기’인 회고록에서 은유는 결국 솔직함의 또 다른 표현이라는 설명을 듣고 보면 조금 더 이해가 간다. 그래선지 지은이는 원래 이라는 제목에다 이라는 .. 더보기 이전 1 ··· 187 188 189 190 191 192 193 ··· 29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