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희망, 믿는 사람의 몫 입력 : 2009-01-02 17:33:03ㅣ수정 : 2009-01-02 17:33:05 아버지와 아들이 사막 여행을 떠났다. 사막은 불 같이 뜨거웠고 떠나기 전에 가지고 갔던 물마저 어느새 다 떨어졌다. 먼저 지쳐버린 아들이 아버지에게 투덜거렸다. “아버지, 목이 마르고 모래가 뜨거워 죽을 지경이에요.” 아버지는 아들을 다독거렸다. “얘야, 그렇지만 우리는 이 사막의 끝까지 가야하지 않겠니? 조금만 참아라. 이제 얼마 가지 않으면 사람이 사는 마을이 나올 거야.” 두 사람은 다시 걸었다. 그러다가 그들은 사막 가운데 덩그러니 놓여 있는 무덤 하나를 발견했다. 무덤을 보자 아들이 또 푸념을 늘어놨다. “아버지 저 무덤을 좀 보세요. 저 사람도 우리처럼 목이 마르고 지쳐서 마침내 죽고 말았어요. 우리도 이.. 더보기
[여적]알로하 정신 입력 : 2008-12-26 17:53:10ㅣ수정 : 2008-12-26 17:53:13 하와이 민요 ‘알로하오에’를 작사·작곡한 것으로 알려진 하와이 왕국 마지막 여왕 릴리우오칼라니는 이런 말을 남겼다. “생명은 모든 곳에 있다. 나무에도, 꽃에도, 무지개에도, 바위에도. 그렇게 모든 존재는 태초에 신이 나눠준 생명의 숨결을 나누며 살고 있다.” ‘알로하’는 바로 그런 마음을 상징하는 말이다. 알로하는 하와이 원주민 말로 ‘안녕’이란 인사지만 특유의 관용 정신과 서로 인정하는 마음이 담겼다. 하와이는 원주민들의 문화와 밀접하게 연관된 ‘알로하 정신’이 있어 더욱 특별하다. 사실 알로하의 의미에 대한 일치된 정의는 없다. 피터 아들러 변호사는 사랑을 전하거나 측은한 마음을 표현할 때, 인정이나 동정을 보.. 더보기
20대는 20㎞, 60대는 60㎞?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고 했던가. 하지만 한 해의 끝자락에 서면 누구나 “시간은 인간이 소비하는 것 중에 가장 비싼 것”이라고 했던 소요학파 철학자 테오프라스토스의 말을 절감할 것이다. 해서 사람들은 쏜살같은 시간에 관해 한마디씩 남겼다. “시간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은 인생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이다”(에센 바흐), “시간을 최악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시간이 부족하다고 늘 불평하는 데 일인자다.”(장 드 라 브뤼에르) 시간을 낭비 없이 가장 효율적으로 썼다고 알려진 러시아 곤충분류학자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비치 류비셰프라면 시간을 지배했다고 해도 과장은 아닐 듯하다. 주어진 모든 시간을 단 1분도 빠뜨리지 않고 시간통계를 기록한 노트를 남겼다니 징그러울 정도다. 그에게 문제는 시간의 양이 아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