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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은행의 역설 입력 : 2009-01-09 17:54:24ㅣ수정 : 2009-01-09 17:54:27 ‘하나님이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면 모건스탠리에 의뢰할 것이다.’ 1970년대에 들어서야 비로소 광고를 하기 시작했던 모건스탠리의 첫 카피 문구다. 세계 최고 금융업체의 하나인 모건스탠리의 자긍심이 하늘을 찌르는 듯하다. 모건스탠리의 경영진과 직원들은 이 광고 카피야말로 자신들의 위상을 제대로 보여준다고 여겼다고 한다. 실제로 모건스탠리는 어느 투자은행도 따라올 수 없는 윤리성과 영업 실적을 오랫동안 뽐냈다. 론 처노가 쓴 에는 이런 일화도 나온다. 모건이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1912년 75세의 노구를 이끌고 미 의회 청문회에 나와 증언한 내용이다. 새뮤얼 언터마이어: 빌리는 사람의 자금이나 재산을 바탕으로 대출.. 더보기
다시 읽는 세계최초 추리소설 입력 : 2009-01-09 17:49:29ㅣ수정 : 2009-01-09 17:49:31 생일인 1월19일이면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웨스트민스터홀 교회에 있는 그의 무덤에 검은 옷을 입고 은장식 지팡이를 든 신비의 인물이 수십 년 동안 어김없이 나타나 반쯤 마신 코냑병과 세 송이의 붉은 장미를 헌정해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아 더욱 널리 알려진 작가 에드거 앨런 포. 전직 광고인인 90대 노옹이 그 옛날 교회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고 2007년 여름에 고백하는 바람에 신비로움이 사라져 버렸지만 포의 탄생 200주년을 맞는 올해도 이 이벤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올해는 그의 사망 16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포는 보들레르를 낳고, 보들레르는 상징주의자들을 낳고, 상징주의자들.. 더보기
[책과 삶]다음 세계 헤게모니를 장악할 곳은 동아시아? 입력 : 2009-01-02 17:41:50ㅣ수정 : 2009-01-02 17:41:52 ㆍ하지만 미국의 위기는 70년대 시작됐다 ▲장기 20세기…조반니 아리기 | 그린비 미국 진앙의 전세계적 금융위기는 자본주의 세계질서에서 미국 헤게모니의 필연적 쇠퇴를 의미하는가? 다수의 전문가들은 유보적인 입장에서 벗어나려 한다. 미국 쇠퇴론이나 몰락론은 대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금융위기와 이라크전쟁의 실패 같은 당면 현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이매뉴얼 월러스틴과 더불어 세계체계론을 주도하는 조반니 아리기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미국의 세계 헤게모니 위기는 1970년대에 벌써 시작됐다고 맥을 짚는다. 한때의 우발적인 것이 아닌 구조적인 위기라는 견해다. 미국의 금융적 팽창이 이 때부터 본격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