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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미국 실업자 500만 시대 입력 : 2009-02-27 17:55:09ㅣ수정 : 2009-02-27 17:55:12 사람은 일하기 위해서 창조되었다는 토머스 칼라일의 말처럼 노동은 생명이나 다름없다. 칼라일의 또 다른 명언은 공동체의 건강에도 일이 필수임을 입증한다. “노동은 인류를 괴롭히는 온갖 질병과 비참함에 대한 최고의 치료법이다.” 요즘 인터넷에서 나도는 블랙 유머 ‘청년 백수의 자기소개서’는 차라리 눈물이다. “독도 중계소 개설시 송신탑 들고 있겠음, 부식 수송 잘 안돼도 상관없음(KT), 갱도 붕괴시 구조 절대 사양, 보험금 회사 반납(지하철공사), 장시간 수중 작업시에도 산소통 필요 없음, 라이터로 용접 가능(대우조선), 충돌 실험시 본인 직접 탑승 후 보고서 제출(현대·기아차), 타이어 공기 입으로 주입 가능, 불량.. 더보기
‘아름다운 죽음’ 입력 : 2009-02-27 17:28:29ㅣ수정 : 2009-02-27 17:28:31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은 크고 작은 여운으로 남아 쉼 없이 물결친다. 유언 “고맙습니다. 사랑하세요.” 남은 이의 광명을 찾아준 각막 기증. 소박한 유택. 검박했던 일상의 잔영. 거목으로서의 삶 못지않게 생애의 가장 거룩한 순간인 죽음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가를 몸소 보여준 인간 김수환. 그는 아름다운 죽음에 관한 사색과 성찰의 장을 열었다. “사람의 죽음 가운데는 아홉 마리 소에서 털 하나를 뽑는 것과 같이 가벼운 죽음이 있는가 하면 태산보다 훨씬 더 무거운 죽음도 있다”고 한 사마천의 명언을 새삼 되새기게 한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 미국 작가 미치 앨봄의 의 주인공 모리는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더보기
[책과 삶]케인스의 환생 입력 : 2009-02-20 18:02:50ㅣ수정 : 2009-02-20 18:02:52 ㆍ“이론 여전히 효과적” 美·英 등서 불황구원자로 재규명 ㆍ경제 ‘국가개입 여부’가 아닌 ‘어떠한 개입이냐’ 문제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 로버트 스키델스키 | 후마니타스 ‘프리드먼이 죽고 케인스가 살아났다.’ ‘케인스 60년 만에 부활하다.’ ‘케인스가 환생했다.’ ‘책장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던 케인스 경제학이 다시 햇볕을 쬐고 있다.’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이후 너나없이 케인스의 이름을 불러댄다. 케인스주의와 결별을 선언하고 신자유주의 전도사로 나섰던 파이낸셜 타임스 같은 주류 경제지들조차 개종하기에 이르렀다. 마치 ‘이제 우리는 모두 케인스주의자다’라는 듯이. 2001년 9·11 테러 직후 프랑스의 르몽드지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