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죽음’ 입력 : 2009-02-27 17:28:29ㅣ수정 : 2009-02-27 17:28:31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은 크고 작은 여운으로 남아 쉼 없이 물결친다. 유언 “고맙습니다. 사랑하세요.” 남은 이의 광명을 찾아준 각막 기증. 소박한 유택. 검박했던 일상의 잔영. 거목으로서의 삶 못지않게 생애의 가장 거룩한 순간인 죽음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가를 몸소 보여준 인간 김수환. 그는 아름다운 죽음에 관한 사색과 성찰의 장을 열었다. “사람의 죽음 가운데는 아홉 마리 소에서 털 하나를 뽑는 것과 같이 가벼운 죽음이 있는가 하면 태산보다 훨씬 더 무거운 죽음도 있다”고 한 사마천의 명언을 새삼 되새기게 한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 미국 작가 미치 앨봄의 의 주인공 모리는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더보기 [책과 삶]케인스의 환생 입력 : 2009-02-20 18:02:50ㅣ수정 : 2009-02-20 18:02:52 ㆍ“이론 여전히 효과적” 美·英 등서 불황구원자로 재규명 ㆍ경제 ‘국가개입 여부’가 아닌 ‘어떠한 개입이냐’ 문제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 로버트 스키델스키 | 후마니타스 ‘프리드먼이 죽고 케인스가 살아났다.’ ‘케인스 60년 만에 부활하다.’ ‘케인스가 환생했다.’ ‘책장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던 케인스 경제학이 다시 햇볕을 쬐고 있다.’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이후 너나없이 케인스의 이름을 불러댄다. 케인스주의와 결별을 선언하고 신자유주의 전도사로 나섰던 파이낸셜 타임스 같은 주류 경제지들조차 개종하기에 이르렀다. 마치 ‘이제 우리는 모두 케인스주의자다’라는 듯이. 2001년 9·11 테러 직후 프랑스의 르몽드지가 .. 더보기 [여적]우주 교통사고 입력 : 2009-02-13 18:01:10ㅣ수정 : 2009-02-13 18:01:13 지구가 속한 은하계에는 2000억개 정도의 별이 있으며 우주에는 이와 비슷한 은하계가 1000억개나 된다고 한다. 우주의 중력으로 말미암아 수십개 단위의 은하군과 수천개 단위의 은하단이 형성되고 은하끼리 충돌하는 사건도 빈번하다. 지구상의 교통사고처럼 은하끼리의 충돌 사고는 무서운 결과를 낳는다. 엄청난 중력이 접근 중인 양쪽 은하의 가장자리에 있는 별들을 떼어 내어 우주 공간으로 날려 버린다. 두 은하가 모두 나선형이라면 부딪칠 때의 강력한 힘으로 가스 원반은 우주 공간으로 모두 날아가 버린다. 우주의 가장 큰 교통사고가 은하 충돌이다. 은하의 밀도가 높을수록 ‘우주의 교통사고’는 더욱 잦다. 우주에서는 이보다 작.. 더보기 이전 1 ··· 175 176 177 178 179 180 181 ··· 2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