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려라, 딱 한 사람만 2009.05.08 17:41 두 마리의 쥐를 배전망 위에 함께 올려놓고 전기충격을 가하면 서로를 공격한다는 실험결과가 있었다. 고통을 느끼는 쥐들이 상대방에게서 잘못을 찾으려는 본능이 발동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을 남긴 전설적인 야구 영웅 요기 베라도 공이 잘 맞지 않을 때는 야구 방망이를 탓할 뿐이라고 고백한 적이 있다. 자기 실수로 망치를 손가락에 내리친 사람이 망치에 화풀이를 하듯이. “불행한 사건 이후에 사회는 희생양을 절실히 요구한다. 만인의 죄를 뒤집어쓰고 광야로 보낼 사람을 찾아 위안을 얻으려 한다.” 미국에서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2년 여름 어느 날 뉴욕타임스는 이런 기사를 실었다. 북부군 사령관 조지 B 맥클레런이 ‘7일 전투’에서 패하자 불.. 더보기 [책과 삶]빈곤에 맞선 분노, 서울서 만나다 입력 : 2009-05-01 17:40:10ㅣ수정 : 2009-05-01 17:40:11 ㆍ日 사회운동가가 목격한 ‘불안정계층의 실상과 절규’ 생생히 담아 성난 서울-미래를 잃어버린 젊은 세대에게 건네는 스무 살의 사회학 아마미야 카린, 우석훈 | 꾸리에 “만국의 프레카리아트여, 공모하라!” 이 구호를 들으면 누구나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고 외친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의 을 먼저 연상할 것이다. 책장 한 구석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채 숨죽이고 있을 도발적인 선언의 ‘사촌’을 떠올리면 시대착오도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매도하기 십상일지도 모른다. 이 구호에 누구보다 목소리를 높이는 30대 중반의 일본 여성 아마미야 카린은 여간 특이한 인물이 아니다. 그는 스무살 때 펑크록 밴드를 결성해 보컬로.. 더보기 [책과 삶]꽉막힌 일상, 혁명이 필요해 아주 즐거운! 입력 : 2009-04-17 17:45:52ㅣ수정 : 2009-04-17 17:45:54 ▲혁명을 표절하라…트래피즈 컬렉티브 | 이후 당신이 지독한 보수 우파라면 이 책을 끝까지 읽어내기 쉽지 않을 것이다. 아니 이럴 수는 있겠다. ‘좌빨’들은 또 어떻게 ‘세상을 망쳐 놓으려 하는지’ 참을성 있게 독파해 보자. 어쨌거나 ‘불편한 진실’ 때문에 마음이 편치는 않을 듯하다. ‘촛불들’이 즐기는 행동양식도 적잖게 담겨 있어서다. 어떤 이는 ‘순진한 주장을 펴고 있네’라며 뜨악해 할 것 같기도 하다. 때로는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할 게다. 너무 급진적인 게 아닐까. 유토피아, 아니면 최소한 최선진국에서나 가능하지 현실성 있는 얘기야?라는 상념이 떠오를 때가 있을지도 모른다. 쓰고 엮은이들이 걱정하듯 어떤 대목은 .. 더보기 이전 1 ··· 173 174 175 176 177 178 179 ··· 2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