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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그림자 금융’ 도려내야 세계경제 풀린다 입력 : 2009-05-15 17:45:20ㅣ수정 : 2009-05-15 17:45:21 ㆍ불황전도사 폴 크루그먼 따끔한 처방 ▲불황의 경제학…폴 크루그먼 | 세종서적 걱정은 태산처럼 높지만 신통방통한 묘책은 잘 보이지 않는다. 신종인플루엔자 A가 그렇듯이 북미 대륙에서 발생한 경제독감이 지구촌을 뒤덮고 끝을 알 수 없어 그저 답답할 뿐이다. 너도나도 명의라고 나서고는 있지만 들리느니 그 소리가 그 소리다. 한 독특한 경제의사는 다른 의사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진단과 처방을 내놓는다. “이 질병은 전혀 새로운 게 아니오! 익히 보아 오던 고질일 뿐이오”라며. 세계경제는 결코 공황에 빠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불황은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이 의사의 극언을 들으면 끔찍하다. 이제 불황은 .. 더보기
[여적]기(氣) 카드 입력 : 2009-05-15 17:46:37ㅣ수정 : 2009-05-15 17:46:38 구소련의 최고 전기 기술자였던 세미온 키를리안은 1939년 고주파 고전압의 전기를 물체에 가했을 때 이상한 흔적이 사진에 찍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했다. 이를 단순한 고압방전으로 보기 어려웠던 것은 사람을 대상으로 할 경우 생각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다른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氣)를 찍는 ‘키를리안 사진’은 이렇게 시작됐다. 그 뒤 한 과학자가 키를리안에게 같은 식물의 잎 두 장을 가져와 ‘키를리안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촬영 결과 한 장은 선명하고 밝은 빛을 보이는 데 반해 다른 한 장은 군데군데 희미한 빛만 나타났다. 마치 다른 종류의 잎처럼 보였다. 알고 보니 잎 하나는 병에 감염.. 더보기
[여적]흰 코끼리 입력 : 2009-05-08 18:04:39ㅣ수정 : 2009-05-08 18:04:41 불교에서 흰 코끼리를 더없이 귀중한 존재로 여기는 까닭은 석가모니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이 태몽으로 6개의 상아가 달린 흰 코끼리가 옆구리에 들어오는 꿈을 꾸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흰 코끼리는 어떠한 일도 시키지 않을 만큼 신성시한다. 불교국가인 태국에서는 흰 코끼리가 국가의 수호신으로까지 대접받는다. 흰 코끼리는 역설적이게도 ‘처치 곤란한 물건’을 의미하기도 한다. 애물단지나 계륵 같은 존재로 변하는 경우다. 인도에는 흰 코끼리와 관련된 그럴 듯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고대 인도의 국왕은 불편한 관계에 놓인 신하에게 흰 코끼리 한 마리를 선물한다. 흰 코끼리를 하사받은 신하는 가문의 영광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