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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폴라니’일까 2009.04.10 17:37 숙명적인 맞수였던 미국의 존 애덤스 2대 대통령과 토머스 제퍼슨 3대 대통령처럼 특별한 인연도 드물다. 제퍼슨은 애덤스 밑에서 부통령으로 일했지만 도와주기는커녕 발목잡기 일쑤였다. 대통령 선거에서 2위를 한 후보가 부통령이 되는 제도였던 데다 애초부터 정책노선이 달랐기 때문이다. 다음 대선에선 애덤스와 대결해 당선됐다. 은퇴한 뒤에는 편지를 주고받는 사이였지만 애덤스는 죽는 순간에도 속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제퍼슨만 살아남는구먼.” 사실 제퍼슨은 이미 애덤스보다 몇 시간 전에 숨진 뒤였다. 독립 일등공신인 두 사람이 타계한 날은 공교롭게도 미국 독립선언 50주년이 되던 1826년 7월4일이었다. 세계적인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스페인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는 17세기 .. 더보기
[책과 삶]성격장애가 스타를 만든다? 입력 : 2009-04-03 17:37:14ㅣ수정 : 2009-04-03 17:37:16 ㆍ감정조절 불능·충동적인 행동 성향 ㆍ경쟁은 자극제…추진력이 되기도 ㆍ슈퍼스타 30인 심리 흥미롭게 접근 ▲스타는 미쳤다 …보르빈 반델로 | 지안 대중의 갈채와 환호작약을 먹고 사는 스타들에게는 화려한 조명이나 명성과는 달리 기구한 삶과 자살이 유독 어른거린다. 이들의 이면을 훔쳐보면 정상적인 모습을 찾아보는 것이 외려 어렵다. 대부분 약물·알코올 중독, 우울증, 불안증세에 시달리거나 섹스 스캔들, 폭력, 낭비벽 같은 기행으로 언론을 장식하는 게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세태다. 실제로 미국 심리학자 아널드 루드빅의 연구에서 이 같은 현상이 입증된다. 루드빅은 각 예술 분야를 대표하는 유명인 1000여명의 전기를 정신.. 더보기
[여적]프랑스의 백기투항 입력 : 2009-04-03 17:53:54ㅣ수정 : 2009-04-03 17:53:56 중국인이 좋아하는 색깔의 서열은 황색, 자주색, 빨간색, 녹색, 파란색, 검은색, 흰색 순이다. 수·당나라 때에는 신분에 따라 이 순서대로 옷 색깔을 달리했다. 중국인들은 검은색과 함께 흰색을 가장 기피하는 편이다. 결혼 축의금이나 촌지를 흰 봉투에 넣어주면 한 번에 모든 관계가 끝장날 정도다. 대만 국민당 정권을 ‘백색정권’이라 부르고, 사상이 나쁜 사람을 ‘백전’(白顚·이마에 흰 점이 있는 말이라는 뜻)이라고 타매한다. 흰색을 싫어하는 것은 고대 전쟁터에서 사람을 죽이고 나서 흰색을 덮는 관행에다 투항의 의미로 백기를 든 관례 때문이다. 한나라 때부터 항복의 뜻으로 백기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양에서는 중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