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삶]꽉막힌 일상, 혁명이 필요해 아주 즐거운! 입력 : 2009-04-17 17:45:52ㅣ수정 : 2009-04-17 17:45:54 ▲혁명을 표절하라…트래피즈 컬렉티브 | 이후 당신이 지독한 보수 우파라면 이 책을 끝까지 읽어내기 쉽지 않을 것이다. 아니 이럴 수는 있겠다. ‘좌빨’들은 또 어떻게 ‘세상을 망쳐 놓으려 하는지’ 참을성 있게 독파해 보자. 어쨌거나 ‘불편한 진실’ 때문에 마음이 편치는 않을 듯하다. ‘촛불들’이 즐기는 행동양식도 적잖게 담겨 있어서다. 어떤 이는 ‘순진한 주장을 펴고 있네’라며 뜨악해 할 것 같기도 하다. 때로는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할 게다. 너무 급진적인 게 아닐까. 유토피아, 아니면 최소한 최선진국에서나 가능하지 현실성 있는 얘기야?라는 상념이 떠오를 때가 있을지도 모른다. 쓰고 엮은이들이 걱정하듯 어떤 대목은 .. 더보기 [여적]집착과 무관심 입력 : 2009-04-17 18:02:25ㅣ수정 : 2009-04-17 18:02:27 ‘무관심을 파는 커피숍.’ 미국에서 스타벅스가 성공한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로 ‘무관심’을 꼽는 흥미로운 분석이 있다. 커피를 건네준 뒤에는 고객을 완벽하게 무관심 속에 방치해 두는 전략이 손님을 끄는 요인의 하나라는 것이다. 물론 처음 고객을 맞이하고 주문대로 내줄 때까지는 최상의 친절과 정중함으로 대한다. 사람들은 시선을 적절하게 차단해주는 넓은 공간에서 책을 읽든, 글을 쓰든, 사색을 하든 혼자서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서 스타벅스를 좋아한다. ‘친절한 무관심’을 산다고나 할까. 이런 경우를 제외하면 무관심만큼 무서운 것도 드물다. 상대방을 아프게 하는 가장 예의 바르고도 잔인한 방법이 무관심이라는 말에.. 더보기 [여적]패밀리즘 입력 : 2009-04-10 17:38:38ㅣ수정 : 2009-04-10 17:38:41 영화 에 관객들이 열광했던 요인 가운데 하나가 ‘가족’이다. 보는 이의 심장박동수를 급격히 높여주는 것은 가슴 속에 싸함이 밀려오는 ‘패밀리즘’의 강렬한 메시지였다. ‘가족을 지켜줄 사람은 가족 외에는 아무도 없다. 그래서 가족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내가 직접 뛰어들 수밖에 없다.’ 경제위기 국면이나 위험사회일수록 가족에 대한 의존도는 한층 커진다. 힘든 시대일수록 가족만이 희망이기 때문이리라. 그래선지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초 신가족주의 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여가생활의 중심이 개인에서 가족으로 변하는 불황기 패밀리즘이 유행하는 것을 보면 전망은 빗나가지 않았다. 패밀리즘은 가족 .. 더보기 이전 1 ··· 170 171 172 173 174 175 176 ··· 2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