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노동 3권 입력 : 2009-09-18 17:55:57ㅣ수정 : 2009-09-18 17:55:57 천재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낯선 사람은 피하고 아는 사람만 모델로 초상화를 그렸다고 한다. 외형을 똑같이 그리는 기술이 중요한 게 아니라 모델의 내면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게 관건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고흐는 무엇보다 그 사람의 내면 빛깔을 손 모양 속에 담았다. 고흐가 그린 ‘감자먹는 사람들’에서 농부들의 손을 보면 소박한 밥상 위로 감자를 나누는 손이 선명하게 보인다. 굳은살이 박인 농부들의 손에서 노동의 신성함이 배어 나온다. 고흐는 노동을 가장 신성한 주제로 삼았다. ‘베짜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고흐가 노동과 농민, 노동자에게 애정을 쏟은 데는 프랑스 탄광지역을 다룬 에밀 졸라의 장편소설 과 서민화가 장 .. 더보기 [여적]부부의 침대 입력 : 2009-09-11 17:53:04ㅣ수정 : 2009-09-11 17:53:05 미국 부부의 62%만 배우자와 늘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잔다고 한다. 세계에서 수면에 관해 가장 권위 있는 기관으로 평가받는 미국 국립수면재단의 조사 결과다. 부부가 같은 침대에서 자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의무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두 사람이 잠자리를 함께하는 것은 기실 좋은 점보다 불편한 점이 많다. 코골이, 잠꼬대, 몸부림, 이갈기, 이불 경쟁, 자다가 화장실 가기, 상대방 밀어내기, 좋아하는 침실 온도의 차이 등 잠자리를 함께할 때 감내해야 할 문제는 숱하게 많다. 폴 로젠블라트 미네소타대 가족사회학 교수는 (커뮤니케이션북스)에서 잠자리를 함께하는 이유를 안전감과 친밀감 때문이라고 대답한 부부가 많다고 전한다... 더보기 日 정권교체… 진보, 아직 갈 길이 멀다 2009.09.11 17:15 르포작가 하야사카 다카시가 엮은 일본 유머집 의 한 토막이다. 호화 여객선이 항해 도중 암초에 부딪쳐 침몰하기 시작했다. 선장은 남자 승객들에게 어서 빨리 배에서 탈출해 바다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선장은 각기 다른 국적의 승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미국인)“뛰어내리기만 하면 당신은 영웅입니다.” (영국인)“뛰어내리기만 하면 당신은 신사입니다.” (독일인)“이럴 때는 뛰어내리는 것이 이 배의 규칙입니다.” (이탈리아인)“뛰어내리면 여성들의 관심을 끌 수 있어요.” (프랑스인)“뛰어내리지 마세요.” (일본인)“다른 사람들도 다 뛰어내리고 있어요.” 일본의 집단주의적 국민성을 표징하는 풍자다. ‘빨간 신호등도 모두 함께 건너면 두려울 것 없다’고 했던 한 일본 개그맨의.. 더보기 이전 1 ··· 157 158 159 160 161 162 163 ··· 2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