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52 전략폭격기 vs 평화협정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한지 나흘만인 10일, 미국은 예상보다 일찌감치 B-52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출동으로 무력시위에 나섰다. 우리 군이 지난 8일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첫 대응조치를 취한데 이은 두 번째 한·미연합 전술 카드다. 이날따라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논평기사로 마치 18번 애창곡 같은 ‘평화협정 체결’ 촉구로 속내를 드러냈다. 평화협정은 북한의 숙원이자 핵무장의 역설적인 핑계다. 북한으로서는 4차 핵실험이 강도 높은 평화협정 체결 압박 카드인 셈이다. 핵미사일로 무장한 미군 B-52 폭격기는 ‘하늘을 나는 요새’라는 별명을 지녔을 만큼 위협적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투하한 원자폭탄의 13~14배 위력을 지닌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국의 전략무기 가운데 하나다. .. 더보기 자승자박의 정치 그 옛날 영국 어느 마을의 빵장수에게 아침마다 버터를 공급해 주는 가난한 농부가 있었다. 빵장수는 어느 날 갑자기 납품되는 버터가 정량보다 적은 것 같아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상하게 여긴 빵장수는 며칠 동안 납품되는 버터를 일일이 저울로 달아 보았다. 걱정했던 대로 버터는 한결같이 정량보다 모자랐다. 분통이 터진 빵장수는 버터를 납품하는 농부에게 변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재판을 진행하던 판사는 농부의 진술을 듣고 깜짝 놀랐다. 버터를 공급하던 농부가 집에 저울이 없었다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판사는 농부에게 어떻게 무게를 달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농부는 빵장수가 만들어 놓은 1파운드짜리 빵의 무게에 맞추어서 버터를 잘라 납품했다고 답변했다. 빵장수가 줄인 빵의 무게에 맞추어 버터를 만들었으니 함량미달.. 더보기 탈북 청소년 남한사회 정착 돕는 대안학교들 힘겨운 탈북 과정을 거쳐 남한으로 왔으나 제도 교육에 적응하지 못하고 또다시 그들만의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탈북 청소년들, 그들의 사회 부적응은 단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커다란 숙제이다.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을 다시 세상으로 내보내려는 대안학교들의 노력이 돋보인다. 북한 이탈 청소년들을 위한 남한 유일의 정규 학교인 한겨레중고등학교. 이 학교의 영어 시간은 마치 국어 수업 같다. 학생들이 선생님의 한국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몇 번씩 다시 묻는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북한에서 쓰던 말과 남한 말이 서로 달라 수업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호소한다. 이를테면 남한의 ‘볶음밥’은 북한에서는 ‘기름밥’이다. ‘양계장’은 ‘닭공장’, ‘주차장’은 ‘차마당’,.. 더보기 이전 1 ··· 74 75 76 77 78 79 80 ··· 2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