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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법칙 속의 이명박 입력 : 2008-05-16 17:40:58ㅣ수정 : 2008-05-16 17:41:02 이명박 대통령에게 대선 과정에서는 ‘샐리의 법칙’이 작용하는 모습이었던 반면 당선된 뒤에는 ‘머피의 법칙’이 적용되는 듯하다고 누군가가 관찰했다. 한나라당 경선 때와 후보 시절에는 이 대통령에게 악재가 발생할 때마다 다른 큰 사건이 덮어주는 행운이 뒤따라 샐리의 법칙이 통하는 것 같았다. 반대로 이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인수위원회가 가동된 뒤부터는 하는 일마다 꼬여가는 형국이어서 머피의 법칙으로 바뀐 듯하다. 금방 기억해 낼 수 있는 것만 하더라도 영어몰입교육 논란, 청와대·내각 인사 파동, 대운하 논란, 혁신도시 논란, 박근혜 전 대표와의 갈등, 석유·곡물가격 폭등, 저성장 고물가, 쇠고기 파동에 이르기까지 끝 .. 더보기
‘조작된 증오’로 인한 분쟁 입력: 2008-05-16 17:30:39ㅣ수정 : 2008-05-16 17:30:43 5년 전쯤이었다. 죽어가던 팔레스타인 소년의 장기기증으로 세 명의 이스라엘 어린이가 새 생명을 찾는 감동적인 일이 벌어졌다. 13살난 소년이 지붕에서 떨어져 뇌사판정을 받자 소년의 어머니가 결단을 내렸던 것이다. 미국 메릴랜드대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출신 교수가 곡절을 겪으며 10년 넘게 한 강의실에서 나란히 강의를 해 눈길을 끈 일도 있었다. 그것도 ‘중동의 분쟁 관리’라는 민감한 주제였다. 오로지 갈등과 증오, 유혈이 낭자한 공격과 보복만이 존재하는 두 민족에겐 찾아보기 드문 일이었다. 하지만 삶의 현장은 대부분 엄혹하기 이를 데 없다. 올 들어 가자지구에서만 3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더보기
[여적]사바의 연꽃 입력 : 2008-05-09 18:22:39ㅣ수정 : 2008-05-09 18:22:44 석가모니는 깨달음을 얻은 뒤 아버지에게 이런 말씀을 드린다. “저는 이전에 아버지 곁을 떠난 그가 아닙니다. 그는 오래 전에 죽었습니다. 물론 저는 같은 몸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그가 진흙이라면 지금의 저는 연꽃입니다. 그러니 그 연꽃에 대고 화풀이를 하지 마십시오. 아버지는 지금 진흙 때문에 화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로 하여금 아버지의 눈물을 닦게 해주십시오.” 부처의 상징인 연꽃은 열 가지 특성을 지녔다고 한다. 첫째,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離諸染汚). 처염상정(處染常淨)이라는 말과 통한다. 둘째, 연꽃잎 위에는 한 방울의 오물도 머무르지 않는다(不與惡俱). 셋째, 연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