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삶]세계최고 투자 달인 워런 버핏의 ‘두툼한 귀엣말’ 입력 : 2009-08-21 17:58:01ㅣ수정 : 2009-08-21 17:59:02 ㆍ‘돈이란 이렇게 벌고 이렇게 쓰는 것’ ㆍ갑부지만 거액 기부하며 소박한 삶 ㆍ버핏의 실수·결혼생활까지 엿보게 ▲스노볼: 워런 버핏과 인생 경영(전 2권) 앨리스 슈뢰더 | 랜덤하우스코리아 여덟살 난 소년은 미국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 시내에 있는 술집이란 술집은 죄다 돌아다니며 병뚜껑을 모았다. 그의 집 지하실에는 온갖 술병과 음료수병의 뚜껑이 쌓여갔다. 저녁에는 거실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온종일 모은 병뚜껑을 펼쳐놓고 종류별로 나누고 숫자를 셌다. 그는 그렇게 해서 어떤 상품이 인기가 좋은지 알아내려 했다. 언제부턴가 그 대상이 돈으로 바뀌었다. 아홉살 되던 해 겨울, 눈이 내리자 소년은 누이동생과 함께 마당에서 .. 더보기 [여적]노벨상 경제학자의 아파트 입력 : 2009-08-14 17:55:10ㅣ수정 : 2009-08-14 17:55:12 일본의 가장 큰 콤플렉스 가운데 하나가 집이라는 건 이제 뉴스도 아니다. 빌리 브란트 전 서독총리가 ‘토끼집’이란 말로 일본인의 삶의 질을 은근히 깎아내렸을 정도다. ‘부유한 국가, 가난한 국민’이라는 역설적인 표현이 생긴 데도 비싼 가격에 비해 좁아터진 일본인의 집이 적잖게 기여했다. 일본인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의 하나가 ‘평생 구경할 수 없고 살 수도 없는 한국 아파트’라는 얘기도 있다. 1980년대 말 일본이 미국 마천루와 거대회사들을 거침없이 사들일 때도 미국인들은 잔디 정원이 딸린 넓은 집을 갖춘 자신들의 삶의 질을 내세우며 자위했다. 집에 관한 한 미국인들은 어떤 선진국 국민보다 자부심이 크고 집착도 강렬.. 더보기 다른 듯 닮은, 불편한 성장에너지 ‘라이벌’ 2009.08.14 17:22 라이벌은 ‘강물을 함께 사용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라틴어 ‘리발리스’(rivalis)란 말에서 유래했다. 강물이 풍족하면 함께 나눠 쓰는 이웃이자 친구가 되지만, 부족하면 싸움을 벌이는 라이벌이 된다. 강을 따라 형성된 마을들은 소유권을 정할 수 없는 강물을 놓고 늘 같이 쓰며 갈등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라이벌은 적과 다르다. 적은 타도와 섬멸의 대상이지만 라이벌은 대립하면서도 때로는 협력하는 공존공생의 대상이다. 라이벌은 불편한 존재이지만 성장 에너지이기도 하다. 라이벌이 없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갈망이 없다는 것과 동의어다. 한국 현대사에서 ‘세기의 라이벌’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김영삼·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을 보면 20세기 세계 미술계를 양분했던 앙리 마티스와 파.. 더보기 이전 1 ··· 166 167 168 169 170 171 172 ··· 29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