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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둔 커피’와 1+1 나눔 운동 유명한 러시아 여행작가 엘레나 코스튜코비치가 이탈리아 나폴리의 작은 카페에 들러 아침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중년 남성 둘이 석 잔의 커피값을 내고 “한 잔은 소스페소”라고 말한 뒤 두 잔만 마시고 나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곧이어 들어온 네 명의 여성도 다섯 잔의 커피를 주문하고선 “하나는 소스페소”라고 했다. 궁금증을 견디다 못한 작가가 카페 주인에게 물었다. “소스페소 커피가 뭐죠?” 주인은 잠깐 기다려 보라고만 했다. 어렵기로 소문난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을 러시아어로 옮겨 ‘올해의 번역상’을 받은 작가 코스튜코비치는 카페 주인이 답을 주기 전에 궁금증을 풀었다. 남루한 옷을 입은 한 남성이 들어와 “여기 나를 위한 커피가 있나요?” 하고 묻자 카페 주인은 “네!” 라는 대답과 함.. 더보기
통일 경험에서 희망을 보다 이일하 굿네이버스 이사장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결렬을 안타깝게 지켜봐야 했다. 국제 구호 개발 지원 단체인 굿네이버스의 창립자이자 ‘한국 NGO계의 대부’로 불리는 그는 오랫동안 정체 상태였던 대북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할 채비를 마쳤던 터였다. 그는 북미 관계가 풀리면 북한에 대규모 젖소 목장과 우유 가공 공장을 세운다는 목표를 세워 두고 있었다. 돼지·소·닭을 키우고, 소시지 공장을 비롯한 축산 가공 공장도 만들 예정이었다. 또 북한에서 생산한 삼계탕을 남한에 유통시킬 계획도 갖고 있었다. 그뿐이 아니다. 북한의 낙후된 보건 의료 시스템과 의료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제약 연구소, 제약 공장, 병원 등을 설립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상도 세워 두었다. 주사제와 캡슐제를 만드.. 더보기
정부와 시민 시험하는 코로나19 지구촌 전체로 번진 코로나19는 모든 나라의 정부와 시민의식을 시험대에 올려놓았다. 대중의 공포를 먹고 사는 코로나19는 자연스레 정부의 위기관리능력과 국민 수준을 저울질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국에서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던 확진자가 주춤하기 시작한 것은 방역 당국의 눈물겨운 투쟁과 더불어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해외에서 한국의 발 빠른 방역작업과 시민사회의 자발적인 움직임에 한결같이 주목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해외 주요언론은 한국의 시민의식을 아낌없이 호평한다. 해외 주요언론은 최초 발병국이자 최다 발병국인 중국과 차별화한 한국의 대응을 롤모델로 꼽는다. 이들은 무자비할 정도로 강제적인 중국의 확산저지 작전과 달리 한국에선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이 효험을 보고 있다는 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