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 AI’ 중요성 커진 만큼 실속 있게 미국과 중국의 과열된 인공지능(AI) 패권경쟁이 ‘소버린 AI’를 추진하는 한국에 도전요인의 하나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하순 발표한 ‘AI 행동계획’은 동맹국에 AI 기술과 인프라 도입을 촉진하는 내용까지 포함됐다. AI 모델, AI 반도체, 애플리케이션, 로봇, 기술표준에 이르는 AI 기술 종합세트(풀 스택)를 동맹국에 적극적으로 수출하겠다는 속셈으로 보인다. 그러자 사흘 뒤 중국은 ‘국제AI협력기구’ 설립을 제안하고 나섰다. AI가 소수 국가와 기업의 독점적 게임이 돼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리창 국무원 총리가 내놓은 주장이다. 중국이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선도하겠다는 맞불이나 다름없다. 이재명정부가 추진 중인 ‘소버린 AI(Sovereign AI)’ 전략은 야심차다. AI .. 더보기 광복 80주년에 잊어선 안 될 헐버트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는 “한국인이라면 헐버트를 하루라도 잊어서는 아니 되오”라는 말을 남겼다.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뒤 일본 경찰이 중국 뤼순 감옥에서 작성한 공술서에 담겼다. 선교사로 내한했던 호머 헐버트(1863~1949)가 을사늑약에 항거하고 항일운동을 이어가다 1907년 사실상 강제 추방당한 일을 안 의사가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헐버트는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겐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헐버트는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일제의 식민지배와 만행을 규탄하며 평생을 오롯이 한국 독립운동에 바쳤다. 그는 38년간 미국 전역을 순회하며 1000여 차례의 강연, 기자회견, 기고 같은 방법으로 일본을 비판하고 압박했다. 한편으론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이승만과 한인 독립운동단체를 적극적으로 도왔.. 더보기 첨단산업 인력 양성에 사활을 걸어라 한국이 모진 고난을 극복하고 단기간에 선진국 반열에 오른 것은 교육을 통해 인재를 키워냈기에 가능했다. 한국은 가진 게 사람밖에 없다고 할 정도다. 하지만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 접어든 지금 인공지능(AI), 반도체 같은 첨단산업의 고급 인력이 부족해 경쟁력이 뒤처질 것으로 우려된다. 첨단인력 부족 현상이 윤석열정부가 수요예측부터 엉터리로 하는 바람에 생겼다니 어이가 없다. 한심한 일은 지난주 감사원의 ‘4차 산업혁명 대응점검(인력양성 분야)’ 결과에서 드러났다. 윤석열정부는 2031년까지 반도체 분야의 필요 인력보다 5만4000명이나 적게 추산했다. 전체 필요 인력 가운데 1/6이 채워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뜻이다. 반도체 인력양성 계획 수치에는 심지어 반도체 기업 재직자까지 포함됐다고 한다.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29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