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새 청와대 홍보팀의 숙제 2003-02-24 출범을 하루 앞둔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참모진은 10년 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때와 닮은 점이 숱하다. 40대 중반에 대통령에 당선된 클린턴이 역사상 가장 젊은 백악관 참모진을 구축했듯이 노당선자도 파격적일 만큼 젊고 참신한 비서진용을 짰다. 특히 백악관 홍보시스템을 벤치마킹한 것은 눈에 띄는 변화 가운데 하나다. 각료는 경륜있는 인사들로 구성하는 대신 백악관과 청와대는 코드가 같은 친정체제로 꾸려 주요정책 입안과 추진에 중점을 두는 전략 역시 클린턴과 노당선자의 공통점에 속한다. 청와대 참모진의 개혁성과 참신성 측면에서 국민들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하지만 마냥 기대에 부풀어 있는 것만은 아닌 듯하다. 여권 내부에서조차 조심스런 눈길로 지켜보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 가.. 더보기 <데스크 칼럼> 우에스기 요잔의 리더십 2003-01-20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던 일본인으로 우에스기 요잔(上杉鷹山)을 꼽았다면 고개를 갸우뚱할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등 내로라하는 전국시대의 영웅,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 같은 메이지 유신 무렵의 선구자,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 같은 세계적인 경영자, 전후 초대 총리 요시다 시게루(吉田茂) 등을 제쳐놓고 하필이면 일개 번(▦)의 영주인 우에스기일까 하는 의문이 먼저 드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하긴 1960년대 초 케네디 대통령에게 질문을 던진 일본 기자들마저 "우에스기 요잔이 누구지?"하며 서로 물어보았을 정도였다니 그럴 만도 하다. 18∼19.. 더보기 <데스크 칼럼> 노무현 시대의 개혁방법론 2002-12-23 노무현 정권의 시대정신과 화두의 하나는 유감스럽게도 10년 동안이나 부르짖고 귀에 따갑게 들어온 '개혁'이 될 수밖에 없다. 앞선 두 정권이 불명예스럽게 달았던 '실패한 개혁이란 이름의 딱지'를 떠 안아야 하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겐 달갑잖은 숙제이자 숙명이다. 변화와 개혁을 소리높이 외쳤던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나 또다시 진정한 개혁을 기치로 내걸었던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와 다른 점이 있다면 '3김 시대의 청산'이라는 수사(修辭)가 하나 더 붙는 것이다.두 정권의 개혁 실패원인은 다양하게 지적되고 있지만 잘못 선택된 방법론과 수순 착오로 귀결된다. YS와 DJ의 개혁이 성공하지 못한 원인으로 자기개혁의 실패를 첫 손가락에 꼽는다. 그런 점에 비춰보면 노 당선자가 정.. 더보기 이전 1 ··· 266 267 268 269 270 271 272 ··· 2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