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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뿐인 한국 노블레스 오블리주 2010.01.22 17:15 본문 전쟁에서 지고 살아서 돌아온 장수, 전쟁에서 지고 죽어서 돌아온 장수, 전쟁에서 이기고 살아 돌아온 장수, 전쟁에서 이기고 죽어 돌아온 장수. 이 가운데 어떤 사람이 가장 존경을 받을까. 상황에 따라 약간은 다를 수 있겠지만 네 번째 인물이 아닐까 싶다. 인기 드라마 와 그 주연 배우 차인표의 아이티 지진피해 구호금 1억원 쾌척 등이 상징하듯 우리 사회에서도 이제 유행어가 되다시피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덕목은 원래 전쟁에서 비롯됐다. 초기 로마의 귀족들은 솔선해서 한니발의 카르타고와 벌인 포에니 전쟁에 참여했으며, 2차 포에니 전쟁 때는 13명의 집정관이 전사한 것으로 유명하다. 로마에서는 병역의무를 실천하지 않은 사람은 고위공직자가 될 수 없었을 만큼 노블레스 오.. 더보기
조선은 자력근대화 가능했다 2010.01.08 17:01 본문 “문명국이라고 자처하는 서양인들이 자기들과 뻔질나게 교역을 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여전히 전래적인 운수방법인 인력거를 타고 관광을 해야 하는데,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줄로 여겼던 고요한 아침의 나라 국민은 서구의 신발명품을 거침없이 받아들여 서울시내 초가집 사이를 누비며 바람을 쫓는 속도로 달리는 전차를 타고 여기저기를 구경할 수 있다니 어찌 놀랍고 부끄럽지 않으랴(서울에서 전차가 달린 것은 도쿄보다도 3년 앞선다).” “한국 사람들의 본성은 배타적이 아니다. 타협적이며 친절하고, 배우기를 좋아하는 부지런한 민족이다. 능력 있는 지도자들만 있다면 이른 시일 내에 현대 문명국가의 수준에 오를 희망이 있는 국민이다. 국왕 스스로도 외국인의 조언과 도움을 거리낌 없이 .. 더보기
우리 사회의 ‘상상력 빈곤’ 2009.12.18 17:32 본문 ‘위약 효과’(플라시보 효과)를 처음 발견한 프랑스의 약사이자 심리치료사 에밀 쿠에는 ‘상상력이 의지보다 훨씬 강하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밝혀냈다. 어떤 일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의지력보다 상상력이 한층 더 긴요하다는 의미다. 의지력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여기는 사회통념을 뛰어넘는 생각이다. 쿠에가 강조하는 ‘상상력의 힘’은 세 가지 법칙으로 요약된다. ‘의지와 상상력의 대결에서는 언제나 상상력이 이긴다. 의지와 상상력이 같은 방향으로 발휘되면 그 에너지는 두 배가 아니라 몇 배로 늘어난다. 상상력은 스스로 조종할 수 있는 영역이다.’ 쿠에는 상상력이 의지력을 이기는 대표적인 사례로 아무리 자겠다고 굳게 마음먹어도 졸리지 않으면 즉시 잠들지 못한다는 사실을 든다. 자기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