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삶]세계 경제 위기의 대응기구 ‘G20보다 유엔’ ‘위기 주범’들이 주도한 G20 대표성 없고 최대 피해자인 약소국 배제는 후안무치 ▲ 스티글리츠 보고서-세계 경제의 대안을 말하다…조지프 스티글리츠 외 | 동녘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열흘 남짓 앞둬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명박 정부는 당면한 범세계적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거의 유일한 경제기구로 자처하는 G20의 중재자 역할로 들떠있다. 하지만 조지프 스티글리츠 유엔총회 전문가위원회 의장을 비롯한 세계적인 석학그룹은 G20이 세계경제의 대표 자격이 없을뿐더러 중병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다. G20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75%를 차지한다 하더라도 대표성이나 정치적으로 정당성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더구나 세계경제를 망친 주범인 미국과 유럽.. 더보기 전태일과 경향신문 조영래의 (돌베개·전태일기념사업회)은 전태일과 경향신문 이야기를 매우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이채롭다. 그것도 드라마나 영화로 치면 클라이맥스로 돋움 닫는 대목에서 하이라이트로 언급된다. 오프라인(종이신문)의 한정된 지면 때문에 ‘서재에서’ 칼럼에 생략했던 부분에는 때로는 가슴 아프고, 때로는 감격적인 장면이 적지 않다. 그 시작은 청년노동자 전태일이 1970년 11월13일 분신, 산화하기 바로 한 달여 전인 10월7일부터다. 경향신문사 신문 게시판 앞에서 가슴을 조이며 기다리던 전태일은 방금 나온 석간신문 한 부를 사들고 미친 듯이 평화시장으로 달렸다. ‘인간시장’(평화시장 노동자들은 그곳을 이렇게 슬픈 이름으로 불렀다)에서 기다리고 있던 삼동회(전태일이 만든 평화시장 종업원 친목회) 회원들은 바라던 .. 더보기 분신 40년, 되돌아보는 ‘인간 선언’ 당대의 고전 반열에 오른 조영래의 (돌베개·전태일기념사업회)은 ‘노동운동의 불꽃’ 전태일과 경향신문 이야기를 매우 극적으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시작은 청년노동자 전태일이 1970년 11월13일 분신자살하기 바로 한 달여 전인 10월7일의 일이다. 서울 소공동 경향신문 본사 앞에서 가슴을 조이며 기다리던 전태일은 방금 나온 석간신문 한 부를 사들고 미친 듯이 평화시장으로 달렸다. ‘인간시장’(평화시장 노동자들은 그곳을 이렇게 슬픈 이름으로 불렀다)에서 기다리고 있던 삼동회(전태일이 만든 평화시장 종업원 친목회) 회원들은 바라던 기사가 난 것을 확인하자 환호성을 터뜨리며 모두 얼싸안았다. 그날 경향신문에는 ‘골방서 하루 16시간 노동’이라는 큰 제목과 ‘소녀 등 2만여명 혹사’ ‘근로조건 영점…평화시장.. 더보기 이전 1 ··· 148 149 150 151 152 153 154 ··· 29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