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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보수의 유일한 무기 ‘종북’ 노란색을 보면 가슴이 뛰는가→‘예’→종북!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가→‘아니요’→종북! 촛불시위에 참가한 적이 있는가→‘예’→종북! 고위공직자는 병역을 필해야 하는가→‘예’→종북! 최저임금은 인상되어야 하는가→‘예’→종북! 국정원은 개혁되어야 하는가→‘예’→종북! 1980년 광주에서 벌어진 일은 민주항쟁인가→‘예’→종북! 친일파는 척결되었어야 하는가→‘예’→종북!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는 국민의 헌법적 권리인가→‘예’→종북! 이승만은 독재자인가→‘예’→종북! 박근혜 정부 초기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는 ‘종북 자가진단표’(종북 셀프테스트)의 일부다. 한 누리꾼이 만든 풍자물이었지만, 어처구니없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나 다름없다. 정부 정책을 비판하면 무조건 종북 딱지를 붙여 공격하는 정치권과 광.. 더보기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염치 김영삼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까지 개고기를 즐겼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 사실을 익히 알고 있던 청와대 비서실장이 김영삼 대통령 임기 초반, 공식 오찬 일정이 없던 어느 날 자기 공관에 고품질 개고기 요리를 준비해 놓은 뒤 대통령을 모시고 가려했다. 청와대 경내에서 개고기를 먹었다는 소문이 나면 좋을 게 없다는 판단 아래 장소까지 꼼꼼히 고려한 것이다. 그러자 김영삼 대통령은 “임기 5년 동안 내 앞에서 개고기의 ‘개’자도 꺼내지 말그래이” 하며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로 단호히 거절했다. “지금 우리나라가 개고기 먹는 것 때문에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거 잘 알제. 그런데 대통령이 개고기를 먹었다는 소문이 나면 우째 되겠노.” 기회 있을 때마다 한국의 개고기 식용문화를 ‘야만인의 .. 더보기
범죄심리학으로 본 박근혜 범죄자들은 먼저 자기 행동부터 정당화한다. 자기 합리화는 죄책감과 처벌에 대한 공포를 떨쳐버리는 수단으로도 쓰인다. 미국 사회학자 데이비드 마차와 그레샴 사이크스는 이런 범죄자의 행태를 ‘중화이론’(Techniques of Neutralization Theory)으로 풀이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사유를 전면 부인하고 버티는 심리행태도 중화이론을 적용하면 분석이 가능하다. 중화이론은 자기 행위가 실정법상 위법임을 알면서도 적절한 명분을 내세워 합리화시킨다는 견해다. 이때 동원되는 자기 정당화는 다섯 가지 방식으로 나타난다. 첫 번째가 자기 책임 부정이다. 자기 행위는 고의성이 없고, 책임도 없다고 주장하는 방식이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씨의 행위를 대통령에게 떠넘기는 게 헌법상 연좌제 금지 위반이라고 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