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국이 그은 국경선의 비애 세계지도를 보면 대부분의 국경선이 곡선이지만 아프리카는 자로 잰 듯한 직선으로 된 곳이 유독 많다. 국경선이이야말로 산과 강 같은 자연 요인, 종족, 전쟁, 문화의 상호작용으로 말미암아 곡선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가 직선 국경을 지닌 까닭은 강대국의 농간 때문이다. 아프리카 국경선을 그은 이들은 아프리카라곤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유럽 관료들이었다. 유럽 강대국들은 19세기 말 아프리카의 영유권을 다투었다. 이로 인해 전면전이 일어나지 않을까 염려한 관련국들은 1884년 베를린에 모여 아프리카 땅을 피자 자르듯 나눠 가졌다. ‘베를린 의정서’가 그 결과물이다. 베를린 회의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을 비롯한 유럽 열세 나라, 미국과 오스만튀르크 등 모두 15개국이 참석했다... 더보기 트럼프에게 경고장 보낸 허리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할 때 가장 많이 쓰는 문구는 “나를 믿어주세요(Believe me!)”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 동안 스물여섯번이나 이 말을 썼다는 언어학 교수의 집계와 분석이 나왔을 정도다. 트럼프는 대선 과정에서도 궁지에 몰릴 때마다 “날 믿어주세요”를 연발했다. ‘믿어 달라’는 말은 거짓말하는 사람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오죽하면 권위를 가장 인정받는 뉴욕 타임스가 ‘트럼프가 입만 열면 거짓말한다’며 그의 거짓말 목록을 공개했을까 싶다.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가 취임 첫날부터 154일 동안 거짓말을 한 날이 무려 114일이라는 증거를 내놓았다. 트럼프가 거짓말을 하지 않은 날은 주특기인 트위터 글쓰기를 하지 않거나, 본인 소유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며 골프를 친 .. 더보기 명견만리와 과학기술 인식 천동설을 가르쳤던 하나님과 지동설을 믿게 할 수밖에 없는 하나님은 다른 분일까? 지동설을 주창한 과학자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등장하기 전까지 교회가 천동설을 믿은 근거는 신이 인간을 중심으로 우주를 창조했다는 하나님 말씀을 기록한 성서였다. 우주를 창조했다고 확신하는 종교는 창조주의 무오류를 전제로 한다. 신은 오류가 없어야 하는데 왜 이런 우주의 모순이 일어났는지 설명하지 않는다. 1992년 10월31일 로마교황청이 1633년의 갈릴레이 종교재판에 대해 과오를 인정했을 뿐이다. 가치중립적인 과학과 신념에 바탕을 둔 종교의 충돌은 진화론과 창조론에서 절정에 달한다. 양보할 수 없는 존립 근거가 달린 문제여서다. 진화론의 탄생은 인류를 뒤흔든 혁명이었다. 찰스 다윈의 진화론은 과학 .. 더보기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 2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