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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최고를 썩힌 한국인의 역사 서양 역사학자들이 중국 역사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점 가운데 하나가 송나라의 쇠퇴와 멸망이다. 송나라는 당시 유럽 어느 나라도 감히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의 문명과 산업 발전을 구가하고 있었다. 저명한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는 “송나라는 인류의 생활에 가장 적합한 왕조다. 만약 내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중국 송나라 시절로 돌아가 살겠다.”라고 했을 정도다. 송은 나침반, 화약, 인쇄술을 세계 최초로 발명했다. 용광로, 수력방직기, 강노(剛弩), 물시계, 건축의 아치형 받침대 같은 것들도 송나라 때 처음 만들어졌다. 수력 터빈을 사용하는 조선업, 항해술 역시 탁월했다. 12만5000톤에 이르렀던 1078년 송나라 철강 생산량은 1788년 산업혁명 당시의 영국에 조금 못미쳤다고 한다. 이 정도면 영국보다 50.. 더보기
경기 도중 규칙 바꾼 트럼프 요즘 세계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퍼즐 게임의 하나가 ‘바바 이즈 유(Baba is you)’다. ‘바바 이즈 유’의 인기는 ‘퍼즐 게임의 신기원’이라고 불릴 만큼 폭발적이다. 2017년 당시 23살이던 핀란드 대학생 아비 타케아리가 개발한 뒤 올해 초 완성도를 더욱 높여 극찬받는 분위기다. 인디 게임계를 강타한 비결은 플레이어가 경기 도중 규칙을 바꿀 수 있다는 묘미에서 나온다.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난도가 급상승해 머리에 쥐가 날 정도라고 한다. 시대를 앞서간 천재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은 일찍이 “게임을 이길 수 없다면 규칙을 바꿀 수 있다고 세계의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친다.”라고 했다. 불리하면 룰을 바꾸라는 역발상과 같다. 경기 규칙을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바꾸면 승리는 떼놓은 당상이나.. 더보기
점입가경, 성소수자의 미국 대선 도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비주류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며 백악관의 주인이 된 사례가 적지 않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모두 젊은 피가 끓는 비주류 40대였다. ‘앵글로색슨계 백인 신교도(WASP)’가 주류인 미국에서 비주류 가톨릭신자였던 존 F. 케네디가 40대 초반에 대통령이 된 것도 비슷한 예다. 내년 대선의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 대항마 선출 경선과정에서도 70대 민주당 후보 3강 구도를 깨트리고 돌풍을 예고한 30대 성소수자 후보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내년 2월 초 공식적으로 막이 오르는 민주당 예비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77) 전 부통령, 버니 샌더스(78)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70) 상원의원의 3강 후보가 아성을 구축하고 있었다. 첫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