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토레이 신부-화해와 통일의 일꾼을 키운다 탄광촌으로 알려진 강원도 태백시에서 대안학교와 수련원을 통해 통일 이후를 살게 될 미래 세대를 키우고 있는 미국인 신부가 있다. 4대째 한국과 인연을 맺고 있는 벤 토레이(Ben Torrey) 신부다. 아버지 루벤 아처 토레이 3세(Reuben Archer Torrey Ⅲ) 가 세운 수도 공동체에서 기도와 노동을 통해 젊은 인재를 교육하고 있는 그에게 통일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곧 다가올 현실이다. 벤 토레이 신부는 아버지 루벤 아처 토레이 3세의 한국 이름 ‘대천덕(戴天德)’을 따라 자신의 이름을 ‘대영복(戴永福)’으로 지었다. 그는 2005년 부인과 함께 한국으로 이주했으며, 현재 ‘네 번째 강(Fourth River)’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통일 이후 세대를 가르치고 있다. 태백에 있는 삼수령은 .. 더보기 코로나19 이후 재정의 발상 전환 스코틀랜드 정부가 의회 의사당을 새로 짓는데 2년간 4000만 파운드(약 600억원)를 들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5년간 4억 파운드가 들어갔다. 시공회사는 돌발적인 일이 발생할 때마다 정부에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을 요구했다. 그때마다 정부 결정권자들은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 “이 공사에 이미 수천만 파운드를 쏟아부었는데 공사를 그만두면 국민의 신임을 잃고 말 겁니다. 승인해 줍시다.” 얼마 후 비슷한 일이 다시 벌어졌다. 공사를 포기할 수 없었음은 물론이다. 같은 일이 여러 번 반복되자 최종 공사비는 애초 산정했던 것보다 10배로 늘었다. 용인 경전철은 ‘세금 먹는 하마’라는 별명이 붙은 대표적인 토목 행정실패 사례로 꼽힌다. 사업 초기에 수요를 뻥튀기한 데다 민간업자의 이윤 맞추기 사업으로 추.. 더보기 ‘맡겨둔 커피’와 1+1 나눔 운동 유명한 러시아 여행작가 엘레나 코스튜코비치가 이탈리아 나폴리의 작은 카페에 들러 아침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중년 남성 둘이 석 잔의 커피값을 내고 “한 잔은 소스페소”라고 말한 뒤 두 잔만 마시고 나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곧이어 들어온 네 명의 여성도 다섯 잔의 커피를 주문하고선 “하나는 소스페소”라고 했다. 궁금증을 견디다 못한 작가가 카페 주인에게 물었다. “소스페소 커피가 뭐죠?” 주인은 잠깐 기다려 보라고만 했다. 어렵기로 소문난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을 러시아어로 옮겨 ‘올해의 번역상’을 받은 작가 코스튜코비치는 카페 주인이 답을 주기 전에 궁금증을 풀었다. 남루한 옷을 입은 한 남성이 들어와 “여기 나를 위한 커피가 있나요?” 하고 묻자 카페 주인은 “네!” 라는 대답과 함.. 더보기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29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