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장경의 비밀--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 천년의 신비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새 한지에다 불과 몇 달 전 인쇄한 것처럼 보이는 저 두루마리 책이 1천 년 전의 것이라니. 서울대학교 인근에 있는 호림박물관에서 100권에 가까운 초조대장경 인출본(印出本·인쇄본)을 본 첫 느낌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게다가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한데 모은 불교 경전 총서이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불교지식의 총람이라는 대장경의 1천 년 전 인출본이라는 점을 떠올리는 순간 주체할 수 없는 감격 때문에 가슴이 쿵쾅거렸다. 대부분 변색이나 훼손 없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경전이었다. 훼손된 인출본도 더러 있긴 하지만 그건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온 보관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탓이다. 종이와 먹 1천 년의 세월을 견뎌내고 초조대장경 인출본이 지금까지도 마치 새 것처럼 생생하게 남아 있는 비.. 더보기 오세훈과 고승덕의 역설 한나라당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고승덕 의원이 달구치고 싶을 정도로 미울지도 모른다. 두 사람이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당을 지옥으로 몰아넣었다고 여기는 시각이 대다수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대세론에 안주해 있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진영은 그로기 상태에서 급소에 마지막 결정타를 얻어맞은 기분일수 밖에 없을 듯하다. 오세훈에 대해선 순항하던 당의 미래를 한 순간에 무너뜨렸다는 비판이 대종을 이룬다. 정치적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질 게 뻔한 무모한 싸움을 벌였다는 분석이 바탕에 깔렸다. 본인과 참모들의 정치판을 읽는 시력이 그 정도 밖에 안 되느냐는 개탄이 곁들여진 것은 물론이다. 지난해를 되돌아보면서 오세훈의 행보를 복기해 보면 화가 치민다는 사람들이 한나라당 내에선 여전히 많다. 무상급식문제를 시의.. 더보기 2012년에는 이 책을 읽어라 “시간이란 기다리는 사람들에겐 너무 느리고, 걱정하는 사람들에겐 너무 빠르고, 슬퍼하는 사람들에겐 너무 길고, 기뻐하는 사람들에겐 너무 짧으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영원하다.” 미국 성직자이자 교육철학자 헨리 반 다이크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얘기한 ‘시간의 상대성원리’를 빌려 이처럼 절묘하게 말했습니다. 또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해가 떠오릅니다. 이채 시인의 ‘새해엔 우리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란 시가 새해맞이 인사로 안성맞춤일 듯합니다. 당신이 아무리 큰 나무라 해도 한그루의 나무로는 산을 이룰 수 없으며 당신이 아무리 찬란한 별이라 해도 별 하나로는 하늘을 채울 수 없습니다 홀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 하루하루 참으로 어려운 이때 있어야 나눌 수 있는 게 물질이라면 없어도 나눌 수 있는 것은 .. 더보기 이전 1 ··· 127 128 129 130 131 132 133 ··· 2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