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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북리뷰

[책과 삶] “2035년. 한국이 세계 강대국 된다” 입력 : 2007-04-13 15:36:27 ▲미래의 물결…자크 아탈리|위즈덤하우스 “엉터리 예측에 목을 매느니 차라리 동전을 던져라.” 미국 경영컨설턴트 윌리엄 A 서든은 미래학자들에게 이처럼 저주를 퍼붓는다. 그는 미래학자들이야말로 동전을 던지는 것보다 못한 50% 이하의 적중률로 뭇 사람들의 눈을 멀게 하는 예언가들이라고 매섭게 몰아친다. 미래를 팔아먹고 사는 사람들이라면서 실명까지 들먹인다. 앨빈 토플러, 존 나이스비트 같은 세계적인 석학들도 그의 지적 살생부 예봉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선지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故) 피터 드러커 같은 이는 미래에 대한 놀라운 혜안을 지닌 미래학자로 추앙받지만 ‘미래예측’이란 낱말을 싫어했다. 그렇지 않아도 며칠 전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 더보기
[책과 삶]‘富國의 가면’ FTA는 공정한가 입력 : 2007-03-23 16:01:01 ▲모두에게 공정한 무역…조지프 E 스티글리츠 외|지식의숲 조지프 E 스티글리츠가 쓴 책에선 대개 봄날 같은 따스함이 배어나온다. 최신작 ‘모두에게 공정한 무역’도 예외는 아니다. 흔히들 경제학을 ‘차가운 학문’이라고 단칼에 베어버리곤 한다. 하지만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스티글리츠의 경제학은 따뜻하다. 마치 무성한 숲 같은 수염 사이로 묻어나는 그의 미소처럼. 또 다른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인도 출신의 아마르티아 센에 버금간다고 해도 큰 무리가 아니다. 이 책을 관통하는 열쇳말은 제목이 시사하듯 ‘공정성’이다. 경제학의 가장 중요한 척도 가운데 하나가 ‘효율성’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이단(異端)이다. 그럼에도 그는 서슴없이 ‘공정성’에 저울추를 하나 더 올려 놓는.. 더보기